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3천억대 ‘뚝’···2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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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년 연속 2%대···4년 연속 순손실
롯데마트 적자 축소·하이마트 이익 급증에도
백화점 부진 및 영화관 1600억 적자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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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오프라인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영업이익이 3000억원 선까지 급감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2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2%대에 머물렀다. 롯데하이마트 성장과 롯데마트의 흑자전환, 롯데슈퍼의 적자 감소에도 백화점 사업이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6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줄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3000억원 선까지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20년만이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7년 8010억원, 2018년 5970억원, 2019년 4279억원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709억원으로 전년보다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변경된 회계 기준에 따라 적자 매장의 미래 손실을 선반영 하면서 8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매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316.8% 급증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백화점 및 컬처웍스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며 “영업이익은 백화점, 컬처웍스 매출 부진으로 감소,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절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2%, 36.9% 줄었다. 국내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해 기존점 매출이 13.0% 역신장했다. 해외백화점은 영업종료(션양점) 및 충당금 환입, 베트남 기존점 매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기존점 매출액은 23.0%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 763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2.8% 감소했다. 4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국내는 -9.9%, 해외는 -12.3%로 집계됐다.

할인점(롯데마트)은 지난해 연간 매출 6조39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190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국내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해 연간 -3.3%였으나 4분기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1.0%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해 12.1%, 지난해 4분기 -18.9%를 기록했다. 해외 점포의 경우 전반적인 매출이 부진했으나,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 적자는 축소됐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으로 전년보다 0.6%, 46.6% 늘었다. 4분기에는 매출 963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 158.8% 증가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의 증가 및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슈퍼 사업부의 연간 매출 1조6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줄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4분기에는 매출 28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9% 줄었고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축소됐다. 부진점 구조조정 및 판관비 절감으로 손실이 줄었다.

홈쇼핑은 연간 매출 1조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4.3% 신장했다. 4분기에는 매출 2890억원으로 3.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 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26.0%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이커머스의 온라인 신규행사 강화, OneTV 채널개선 효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는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컬처웍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66억원으로 65.5% 급감했고 영업손실이 1600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영화관 객수가 감소했고 대형작품이 미개봉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4분기 역시 매출액은 65.6% 감소한 660억원, 영업손실이 320억원으로 적자가 늘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경기 악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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