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설 필요 없이 모바일로 결제···아마존 벤치마킹 하는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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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앱 M쿠폰, ‘롯데마트고’로 명칭 변경·리뉴얼
매장 내 롯데마트고 전용 스마트결제 시스템 도입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유사한 모델로 진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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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할인쿠폰 애플리케이션(앱) ‘M쿠폰’을 ‘롯데마트고(GO)’로 새단장 하고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장을 볼 때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비대면 스마트결제 전용 계산대를 도입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운영 중인 무인 매장 ‘아마존고’와 유사한 스마트 무인 매장까지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 M쿠폰의 이름을 롯데마트고로 변경해 선보였다. M쿠폰은 롯데마트가 고객들에게 발송해오던 종이 쿠폰 대신 2015년 4월 도입한 쿠폰 전용 앱으로, 론칭 6년만에 개편되는 것이다.

개편된 롯데마트고에는 기존 할인쿠폰, 적립 기능을 유지 및 확대하는 한편 몇 가지 신규 서비스가 추가된다. 우선 롯데마트고 앱을 통해 점포 내 입점한 테넌트 매장을 예약할 수 있다. 매장과의 채팅 기능도 도입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미리주문’ 서비스와 ‘스마트결제’ 서비스다. 미리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미리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마트결제는 고객이 매장에서 계산 시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리주문과 스마트결제는 오는 14일 롯데마트 강변점과 광주수완점에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강변점과 광주수완점은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 해 개점한다. 이곳에 스마트페이가 가능한 롯데마트고 전용 계산대가 설치되며, 매장에서 물건을 골라 스캔할 수 있도록 바코드 스캐너가 달린 롯데마트고 전용 카트도 도입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2018년 말 서울 독산동에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오픈하고 유사한 서비스들을 시범 운영해왔다. 금천점에서는 M쿠폰 앱을 통해 상품의 QR코드를 찍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와 계산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비대면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시범 운영 후 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후에는 아마존이 선보이는 무인 매장 아마존고와 더 유사한 매장까지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고는 아마존이 선보인 세계 최초 무인 자동화 매장으로, 소비자가 쇼핑을 한 후 그냥 걸어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도입돼 있다. 다음달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에는 아마존고 기술이 적용된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고가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들은 아직 아마존고와 같은 완전한 무인 스마트 시스템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 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주문에 따라 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DT를 강조해왔다. 그가 2019년 초 열린 상반기 사장단회의 VCM에서 “롯데만의 자산인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 등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DT 실행을 촉구한 이래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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