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국내 구조조정 효과 실적 개선되자···다시 해외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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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베트남에 롯데마트 신규점 출점 추진
코로나에 베트남 실적은 악화···3분기 누적 매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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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쇼핑이 국내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신규 점포를 추가하며 사업 정상화 시동을 건다.

12일 롯데쇼핑 IR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베트남 냐짱(나트랑)에 롯데마트 15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당초 냐짱에 롯데마트 15호점을 지난 2분기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이 계속 지연돼 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베트남 냐짱에 롯데마트 오픈을 추진하고 있으나 연내 오픈 일정과 관련해서는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해외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것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50호점을 오픈한 후 1년 여 만이다. 베트남에는 지난해 하노이시 꺼우저이에 14호점을 낸 후 약 1년 10개월 여 만의 신규 점포다.

롯데쇼핑이 다시 해외 점포 확대를 시작하는 것은 국내 사업 정상화가 일정 수준 궤도에 들어서 투자 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최근 국내에서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몸집을 줄여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월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 정도인 200여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월 IR을 통해 국내에서 백화점 5개, 마트 16개, 슈퍼 75개, 롭스 25개점 등 총 121개점을 연내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이 실제로 올해 폐점한 점포는 99개점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롭스의 매장 99곳의 문을 닫았다. 연말까지의 추가 폐점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

롯데쇼핑은 부진점을 정리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 롯데쇼핑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업계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수치다.

특히 롯데마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롯데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5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160.5%나 급증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4.5%나 늘었다. 부진점 영업종료, 판관비 10.1% 절감 등 경영 효율화 노력 때문이었다.

다만 롯데쇼핑이 신규 점포를 내는 베트남 시장 실적은 아직 아쉽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14개점을 운영 중인데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7.6% 감소한 150억원에 그쳤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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