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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펀드 관계자는 만났지만, 외압은 없어”

[2020 국감]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펀드 관계자는 만났지만, 외압은 없어”

등록 2020.10.13 16:55

김소윤

  기자

“옵티머스펀드 판매 결정은 상품소위원회서 결정한 것"성일종 의원, 상부지시 외압 의혹에···정 대표 ‘부인’윤재욱 의원 “펀드 판매 적절한 절차 안 거쳤다” 지적

윤재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윤재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옵티머스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이 상부지시 혹은 외부압력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NH증권은 옵티머스 사모펀드 판매잔액 5151억원 가운데 84%인 4327억원을 팔았다. 옵티머스 사태 피해 규모가 이렇게 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사실상 신생 운용사인 옵티머스의 상품을 이 정도로 많이 팔아준 배경이 석연찮다는 의혹(외압 연루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NH투자증권 경영진이 옵티머스펀드를 본격 판매하기 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비롯해 펀드사 관계자나 정권 실세 인사들을 네댓 차례 만나 조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정영채 대표는 “이헌재 전 총리는 과거 우리투자증권 시절 딱 한번 만나봤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윤재욱 국민의힘 의원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만난 바는 있다고 답변했지만 “이 중 정영제 전 대표는 2014년 4월 본인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관련 상담을 요청해 만난 것일 뿐”이라고 마찬가지로 일축했다. 이 중 정영제 전 대표는 옵티머스와 NH증권을 연결해준 ‘로비 창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대상으로 옵티머스를 판매하는 데 중간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옵티머스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잠적했다.

그러면서 “정영제가 옵티머스 관련자인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며 “김재현과 만난 것 역시 옵티머스 관련은 아니다”라고 정 대표는 주장했다.

이날 윤재욱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 절차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통상 사모펀드는 상품 소위원회를 먼저 개최하고 일반 승인하는게 절차인데 옵티머스 펀드는 이 절차를 거꾸로 했다”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정 대표는 “이미 시장에서 유통되는 사모펀드는 일반 승인으로 취급한다. 이미 8천억원 정도 판매됐던 인기 있던 상품이기에 상품소위원회를 먼저 개최하지 않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성일종 의원은 상품소위원회 인원 구성 중 채권전문가가 있었느냐고 묻자 정 대표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채권전문가가 있었음에도 (옵티머스운용이 투자했다고 하는) 국가기관에서 채권·어음이 발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사전조사해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왜 알지 못했냐고 질타하자, 정 대표는 “상품소위원회서 결정한 것이지 (내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과정에서 외부 압력 행사가 있었는지에 대해 되묻자 정 대표는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펀드 관계자는 만났지만, 외압은 없어”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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