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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시작···김용덕 회장 연임하나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시작···김용덕 회장 연임하나

등록 2020.10.13 12:36

수정 2020.10.13 14:11

장기영

  기자

14일 이사회서 회장후보추천委 구성김용덕 현 회장 연임 가능성 거론돼금융당국 소통·현안 해결 능력 신임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3대 금융협회장 교체의 스타트를 끊는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절차가 14일부터 시작된다.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 해결에 앞장서 업계의 신임을 받는 김용덕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이날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社)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학계 관계자를 포함한 회추위 위원 구성과 회의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1월 6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해 온 김용덕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5일까지다.

손보협회는 통상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한 달여 전 회추위를 구성하지만, 이달 초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졌다.

현재 차기 손보협회장에 대한 뚜렷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 출신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금감위원장 출신의 김 회장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는 게 손보업계 내부의 의견이다.

김 회장은 재임기간 업계와 금융당국간 소통과 현안 해결을 주도해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 등을 역임해 ‘국제통’으로 불리는 김 회장은 2018년 세계보험협회연맹(GFIA) 산하 ‘IFRS17 글로벌 협의체’ 출범을 제안해 기존 2021년이었던 시행 시기를 2022년으로 1년 연기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

1950년생으로 업계 최고 연장자인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보험설계사 부당 영입, 과도한 시책비 지급 등의 문제로 손보사간 경쟁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17개 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가치경영 자율 결의를 이끌어 내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회장의 연임 여부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 회장 교체를 앞둔 다른 금융협회의 회장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은행연합회, 생보협회의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은 대부분 김 회장과 같은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 회장은 행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차관보,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거쳐 장관급인 금감위원장을 역임했다. 전직 장관급 인사가 손보협회장이 된 것은 지난 1989년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28년만이었다.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 회장에는 최종구(행시 25회)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환(행시 23회)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12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생보협회 회장에는 진동수(행시 17회)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행시 28회) 금융감독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첫 교체 대상인 차기 손보협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3년 11월 5일까지 총 3년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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