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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무더기 롯데리아, ‘공지’ 하나 없는 무대응에 소비자 ‘부글부글’

확진자 무더기 롯데리아, ‘공지’ 하나 없는 무대응에 소비자 ‘부글부글’

등록 2020.08.12 17:36

수정 2020.08.12 18:26

김민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나와 점장들 모임서 감염홈페이지·SNS에 관련 공지 ‘전무’···소비자 불안감 증폭

한산한 잠실롯데월드몰 내 롯데리아. 사진=변상이 기자한산한 잠실롯데월드몰 내 롯데리아. 사진=변상이 기자

롯데리아 직원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롯데리아 측이 고객에 제대로 된 공지도 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롯데GRS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총 10명으로, 이들은 시내 지점 점장 등 롯데리아 직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 롯데리아 점장과 지역사무소 직원 등 22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께부터 5시 30분께까지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매장 운영 노하우 공유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광진구 능동로 일대 족발집에서 오후 7시까지 1차 회식을 가졌다. 7시부턴 자리를 옮겨 ‘치킨뱅이 능동점’에 2시간 가량 머물렀다.

모임 참석자 중 경기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롯데리아 점장 7명을 비롯해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점장 7명을 제외한 3명은 지역사무소 소속 내근직 직원들이다.

회의 참석자 나머지 12명 중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GRS에 따르면 현재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직원은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일 광진구 모임 후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이 다음날 매장에 출근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RS 측은 전날인 11일 종각역점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것을 통보받고 하루 동안 이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이 지점은 다음 날인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밀접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롯데리아 측은 전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점장 확진자 7명은 각각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근무자다. 해당 매장들은 전날 저녁부터 폐쇄 조치 후 자체 방역에 들어갔다. 지역사무소도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마쳤다.

하지만 롯데GRS 측은 롯데리아 홈페이지나 SNS 등 그 어떤 곳에도 고객에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알리지 않았다. 점장을 제외한 근무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문을 닫았다가 연 종각점 또한 마찬가지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GRS가 전날부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를 인지했음에도 제대로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영업에만 몰두했다는 것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종각역점은 질본의 확인을 받고 영업 중”이라면서 “나머지 매장은 질본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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