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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씨엔터, ‘몰락한 승츠비’ 불통 튈까봐 안절부절

[stock&톡]에프앤씨엔터, ‘몰락한 승츠비’ 불통 튈까봐 안절부절

등록 2019.03.15 07:48

김소윤

  기자

승리가 포함된 단톡방에 해당 소속사 연예인이 거론돼여기에 작년 적자전환에 CB발행 등으로 주가에도 부담씨앤블루 멤버들 軍입대 여파로 당분간 실적에 먹구름 작년 ‘대세 연하남’ 정해인 효과로 한때 주가 60% 껑충

에프앤씨엔터, ‘몰락한 승츠비’ 불통 튈까봐 안절부절 기사의 사진

FNC엔터테인먼트(이하 에프엔씨엔터) 주가가 ‘승리 쇼크’로 불통튈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이다.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에 에프엔씨엔터의 아티스트인 C씨가 거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년에 주수입원이었던 아티스트 씨엔블루 멤버들의 군입대 여파로 적자 전환한데다 당분간의 실적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프엔씨엔터는 전날보다 -2.04% 떨어지며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반등한 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는데, 에프엔씨엔터의 남성그룹 멤버로 활동 중인 C씨가 음주운전 적방 당시 경찰과 유착해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에 제기되면서 이날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조사하던 중 에프엔씨엔터의 C씨가 2016년 3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가 풀려난 뒤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식의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된 것이 파장이 커졌다.

경찰 유착 의혹까지 휩싸이자 C씨에 대한 여론은 더 안좋아진 상황이다. 앞서 에프엔씨엔터는 C씨가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을 뿐이라며 승리의 버닝썬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긋기를 해왔다. 또 루머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함께 일명 ‘승리 카톡방’ 사건이 불거지면서 승리, 정준영과 친한 연예인들이 온라인 상에 소환되고 있는 그 가운데 ‘승리 카톡방’에 속해 있던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연예인이 에프엔씨엔터의 C씨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C씨는 앞서 승리, 정준영과 함께 술집을 운영할 정도로 깊은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현재 에프엔씨엔터는 C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지만 경찰 청탁 의혹은 부인했다. 사측은 “경찰 유착에 관한 이날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C씨는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에프엔씨엔터는 승리 쇼크에서 당분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에프엔씨는 작년에 영업 적자로 돌아선데다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8일 장 마감 직후 지난해 매출 740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프엔씨엔터의 주수입원이었던 씨앤블루 멤버들이 줄줄이 군 입대하면서 작년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 마저 크게 낮아진 상황인데 내년 씨앤블루 복귀 전까진 음반과 공연 부문에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작년부터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에프엔씨엔터에 대해 올해 아티스트 정용화의 군입대와 FNC애드컬쳐의 연결실적 제외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한편, 에프엔씨엔터는 작년 4월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중국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한다는 소식에 주연배우 정해인에 대한 기대감에 한 때 주가가 1만3000원대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동안 60%의 상승율을 보였다. 당시 시가총액도 1875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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