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승리쇼크’ YG엔터 주가 급락에 네이버·국민연금도 주식가치 156억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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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사장 주식가치 합산하면 무려 330억 손실
‘캐시카우’ 빅뱅 컴백 차질에···실적 전망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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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 주식이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태로 급락하면서 네이버와 국민연금도 이틀간 156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와이지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사장의 주식가치까지 합산하면 33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와있는 최근 분기보고서(작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와이지엔터의 5% 이상 주주명단에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사장(주식 수 315만1188주, 지분율 16.12%)를 비롯해 네이버(166만1130주, 8.5%), 국민연금공단(98만9086주, 5.06%) 등이 있다.

이 중 국민연금은 현재 와이지엔터의 보유지분율이 5%를 훌쩍 넘은 상태인데, 지난해 12월 20여만주(지분율 1%)를 추가 매수하면서 현재 6.06%(118만5323주)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와이지엔터 주식은 최근 들어 승리가 사내 이사로 일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폭행과 마약, 탈세 그리고 성매매 알선 등 관련 의혹이 차례로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론 지난 10일 승리가 지난 피의자로 전환된 뒤엔 급락했다. 이 기간(2019년 3월8일~3월12일)동안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4만3250원에서 3만5900원까지 내려앉으며 시가총액이 1100억원 넘게 증발했다.

같은 기간 최대주주인 양현석 사장의 주식가치는 이틀 동안 231억원이나 떨어졌고, 네이버는 122억원, 국민연금은 87억원의 손실을 입게됐다. 전일까지 이들이 손실 입은 액수는 무려 380억원이 넘는다.

이날은 최초 승리에 초점이 맞춰줬던 수사가 정준영 등 동료 연예인으로 번지면서 재반등하며 3만7750원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그럼에도 이 기간동안에는 330억원의 주식가치가 떨어지게 됐다.

주가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승리가 소속된 그룹인 아티스트 빅뱅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전역할 예정이기 때문에 4분기 주가 및 실적 모멘텀으로 분석해왔다. 하지만 승리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빅뱅의 컴백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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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의 실적을 살펴보면 빅뱅이 활발히 활동하던 2016년에는 호실적을, 빅뱅 공백기가 생긴 지난해에는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작년에도 빅뱅 멤버 탑의 군입대 시작으로 공백기를 맞이하면서 와이지엔터의 실적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와이지엔터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나 감소한 94억원, 매출액은 18% 줄은 2858억원을 기록했다.

사측 관계자는 “일부 아티스트(빅뱅)의 군복무로 인해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연간 100만명 수준의 콘서트 모객을 이어온 빅뱅의 부재로 와이지엔터의 실적 감소와 함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와이지엔터가 자회사와 신인 아티스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블랙핑크, 위너가 본격적인 퍼스트 티어 그룹으로 격상되면서 지난해 매출 급감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게다가 그간 빅뱅 부재에도 블랙핑크가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산시키며 부족한 앨범 판매를 고마진의 유튜브 매출로 충분히 이끌어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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