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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앨런 현대차 美딜러 사장 “‘팰리세이드’ 승자될 것”

[인터뷰]클리프 앨런 현대차 美딜러 사장 “‘팰리세이드’ 승자될 것”

등록 2019.01.14 12:00

윤경현

  기자

3대째 딜러점 운영하는 클리프 앨런 사장 만나앨런 현대차,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 지역 위치품질·디자인 뛰어나 까다로운 라구나 지역 고객 만족“팰리세이드, 고객 니즈 충족··현대차 고객층 확실히 더 넓혀줄 것”

미국 앨런 현대자동차 딜러점 클리프 앨런(Cliff Allen, 44세)사장.미국 앨런 현대자동차 딜러점 클리프 앨런(Cliff Allen, 44세)사장.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는 동급 경쟁 모델들과 대결에서 결국 승자가 될 겁니다. 경쟁 차종과 비교해도 장점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판매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팰리세이드는 현대 SUV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런 현대 딜러점 클리프 앨런(Cliff Allen, 44세)사장의 팰리세이드 흥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을 방문했다. 이 딜러점은 앨런 사장이 운영하는 현대차 영업소다. 앨런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 영업소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딜러점에 들어서자 우선 넓고 쾌적한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곳 앨런 현대(Allen Hyundai)는 약 7200m²로 규모가 넓은 편이다.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클리프 앨런(Cliff Allen)씨는 집안 대대로 차를 좋아했다며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딜러 명가 출신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이 곳 딜러점은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1947년에 할아버지가 처음 딜러점을 시작하셨거든요”라며 강조한다.

3대에 걸쳐 자동차 딜러점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인 현대차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품질이다. 이에 대해 앨런 씨는 “아버지에 이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게 되었는데,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현대차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이 곳과 현대디자인센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그렇게 멀지 않다는 점도 장점 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

앨런 사장은 “올해 팰리세이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새로운 차급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현대차 고객층을 확실히 더 넓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앨런 사장은 “올해 팰리세이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새로운 차급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현대차 고객층을 확실히 더 넓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앨런 씨가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기 시작한 2006년도는 현대차가 ‘2010년 10만 마일 보증’ 등 파격적인 마케팅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시기다. 그는 “2017년과 비교해 판매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현대차 딜러점 운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고객들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이 있기에 가능하며, 그 결과로 고객들은 현대차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니구엘은 타 지역에 비해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인 만큼 도시의 첫 인상 또한 대부분의 지역이 깔끔하게 정돈된,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다.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취향도 남달라 눈높이가 높다는 게 니구엘씨의 설명이다. 단순히 3대에 걸쳐 차를 판매한다는 친분보다는 현대차가 갖고 있는 품질과 디자인에 따른 고객의 선택이 있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앨런 씨는 “과거 현대차는 주로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차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어요. 그 때만 해도 ‘가성비 좋은 차’ 정도의 이미지였죠”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 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점차 성장을 거듭하며 판매를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가성비 좋은 차’의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현대차는 전 차종에 걸쳐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 없는 노력과 함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는 놀라웠다.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라며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지금의 현대차를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어요”라고 앨런씨는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경쟁사들에 비해 확실한 품질 보증, 뛰어난 스타일링 등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전 차종에 걸쳐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게 앨런 사장의 설명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는 전 차종에 걸쳐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게 앨런 사장의 설명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과거 파격적인 보증제도로 큰 주목을 받았던 2010년 10만 마일 보증(동력계통)‘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차량 구입 후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에게 3일 안에 차량을 교환해주는 등의 획기적인 ’구매자 보증(Shopper Assurance)‘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중 선보일 팰리세이드와 엔트리 SUV로 한층 강화된 SUV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RV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앨런씨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고객들은 현대차의 SUV 라인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코나가 큰 인기를 끌었고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에 대한 시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많은 고객들이 과거 모델에 비해 더욱 럭셔리해진 스타일과 강화된 편의사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팰리세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터널 연동 윈도 공조 제어 기능’, ‘후석 대화 모드’ 등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고객을 위한 섬세한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팰리세이드를 꼽았다. 그는 “올해 팰리세이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새로운 차급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현대차 고객층을 확실히 더 넓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다소 둔화된 판매 실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차. 하지만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한 최근 현대차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지 새삼 주목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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