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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 꿈의 속도로 화웨이 논란 정면 돌파

하현회 LGU+ 부회장, 꿈의 속도로 화웨이 논란 정면 돌파

등록 2018.12.27 13:38

장가람

  기자

5G 상용망 통해 1.33Gbps 구현해기존 LTE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

LGU+ 하현회 부회장 송년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U+ 하현회 부회장 송년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33Gbps’ 꿈의 속도 구현으로 최근 불거진 보안 문제 정면 돌파에 나섰다. 기존 LTE 대비 10배 빠른 속도를 통해 악화한 여론을 딛고 5G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LG유플러스는 강서구 마곡 소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인근에서 3GPP 표준 규격 기반 네트워크에서 5G 단말로 활용할 수 있는 최대 속도를 검증, 국내 최초로 1.33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 Gbps란 초당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보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1.33Gbps면 10G짜리 대용량 파일을 약 1분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실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에서 진행됐으며, 테스트 단말기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1.33Gbps는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133.43Mbps에 비해 최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동통신사들이 5G를 제공 중인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80MHz 대역폭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이론적 최고 속도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테나 수와 송수신 방법 등 5G 규격을 감안할 때 현재 개발된 기술을 통해 80MHz 대역폭으로 구현 가능한 5G 최대 속도는 1.39Gbps 수준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화웨이 보안문제 불식을 위해 최고 속도 구현으로 장비 우수성을 직접 입증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G 통신망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지만, 화웨이가 중국 정부 스파이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근래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이 나서 화웨이 보이콧에 나서며, 입장이 더욱 난감해진 참이다.

이미 6000여개의 기지국 설치가 완료됐고, 이달 말까지 7000여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통신장비를 바꾸기도 쉽지 않다. 또한 LTE와의 연동성도 고려해 야할 부분이다. 5G는 LTE와 연동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장비 간의 연동성이 중요하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최대 30%까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때문에 지난 19일 하현회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에 관해 현재까지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장비 보안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완료되는 시점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LTE때부터 화웨이 장비를 써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며 “통신장비사로써 화웨이의 생산력이나 기술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 입장에서도 전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자사의 통신장비가 사용되는 것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점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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