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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훈풍에 주가 회복세

[stock&톡]한화케미칼, 태양광 훈풍에 주가 회복세

등록 2018.12.10 17:51

임주희

  기자

1월 주당 3만6600원에서 10월 1만4700원으로 하락한화큐셀코리아 편입효과로 주가 상승 기대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과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으로 반등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큐셀코리아와 합병효과가 화학부문 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설치량애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면서 한화케미칼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일 한화케미칼은 전일 대비 1.54% 하락한 1만9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초 주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 1월29일 한화케미칼의 종가는 3만6600원이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10월29일 1만53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아직까지 2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이유는 3분기 실적 영향이 크다. 3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액은 2조3119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5%, 56.43% 감소했다. 당기손실은 34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된데다, 미국·중국 정유업체의 석유화학설비 증설 지속으로 업황 하락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가 하락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가성소다의 경우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높은 가동률유지 속에 일시적 수요 정체로 인한 판매경쟁 심화가 겹치며 가격이 떨어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와 PE(폴리에틸렌)도 글로벌 증설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그나마 PVC(폴리염화비닐)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소멸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고점으로부터 48% 하락한 TDI 가격이 최근 3주동안 14% 반등했다. 이는 유럽 BASF 생산중단(30만톤)에 기인한 것”이라며 “LDPE 및 LLDPE 스프레드는 올해 2월초 대비 10월초에 각각 45% 및 44%하락했으나 이후 나프타 급락으로 각각 37% 및 33% 반등했다. 지난 5일 LDPE/LLDPE 가격은 미중 무역분쟁 긴장 완화로 각각 4% 및 1% 상승하면서 스프레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1일부로 단행한 한화점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 합병도 한화케미칼에 긍정요인이다. 이로 인해 한화케미칼의 모듈 캐파의 규모가 86% 증가, 한화큐셀코리아가 연간 18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간의 기존 내부거래 제거 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추가되는 합병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희철 KTB증권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코리아를 편입한 효과로 2019년에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낼 것”이라며 “앞으로 태양광부문의 영업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태양광은 한화케미칼의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5일 기준 태양광 모듈가격은 1년3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는 이는 중국 프로젝트로 인한 모노 모듈 수요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증권가에선 내년 1분기 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한화큐셀코리아(자회사 첨단소재와 병합)의 편입 효과로 부채비율 상승 부담도 줄어 한화케미칼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던 태양광 설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모듈의 경우 고효율의 모노 태양광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인디아 등 태양광 설치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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