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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웅열 회장 전격 사퇴···최대 수혜자 유석진 사장은 누구?

코오롱 이웅열 회장 전격 사퇴···최대 수혜자 유석진 사장은 누구?

등록 2018.11.28 10:44

수정 2018.11.28 10:51

임정혁

  기자

이 회장 물러나며 지주사 진두지휘‘그룹 경영’ 능통...‘장자 승계’ 가교?이 회장 아들 이규호 전무 승진 눈길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지주사 (주)코오롱의 사장으로 승진한 유석진 대표이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향후 이 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전무로의 경영권 승계가 확실시되지만 징검다리 역할에 책임 경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 전격 사퇴···최대 수혜자 유석진 사장은 누구? 기사의 사진

코오롱그룹은 이 회장이 내년 1월1일부터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코오롱그룹이 이 회장의 깜짝 발표와 더불어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유석진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눈길을 끌었다. 유 신임 사장은 지난해 부사장 승진 이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유 신임 사장은 신설되는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 사실상 코오롱 지주사의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1964년생(53세)인 유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MBA를 수료했다. 1993년 도이체방크그룹 IBD 부사장과 모간 그렌펠 코리아 대표를 지내고 2000년 이노베스트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2008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부사장에 오른 뒤 2011년 SBI 인베스트먼트 투자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 코오롱 전략기획실장 전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력 면면만큼이나 그룹 경영 전략 수립과 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엔 이 회장과 함께 코오롱그룹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향후 유 사장의 업무는 지주사 지휘뿐만 아니라 ‘장자 승계’ 원칙에서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그룹 안정화를 꾀하는 데 최대한의 집중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코오롱그룹은 이날 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 전무에게 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을 총괄 운영하도록 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토록 한 것”이라며 “그룹을 이끌 때까지 경영 경험과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시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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