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임원인사 초읽기···구광모 회장 ‘변화냐 안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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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인사 28일부터 시작될 듯
LG화학 뺀 부회장 5인방 유임 가능성
사장급 CEO는 일부 계열사 교체될 듯
그룹 컨트롤타워 ㈜LG 임원은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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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이번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당초 파격적인 인사가 전망돼 왔지만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28일부터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인사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부회장단의 거취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6명이 지키고 있었다.

이 가운데 박진수 부회장은 이미 거취가 결정된 상황이다. LG화학은 지난 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42년간의 기업인 생활을 마감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LG화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젊은 총수인 구 회장이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LG그룹 조직문화에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다.

또한 구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따라서 이번 임원인사에서 두사람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권 부회장은 구 회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만큼 이번 인사와는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부회장급 인사에서는 조성진 부회장, 한상범 부회장, 차석용 부회장 등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면 세사람이 모두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일단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부회장급 인사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은 실적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소 실적이 부진하지만 OLED로의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다.

부장급 CEO가 대부분 유임으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장급 CEO는 일부 계열사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그룹 컨트롤타워인 ㈜LG의 팀장급 임원은 대다수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에는 인사팀, 재경팀, 기획팀, 전자팀, 화학팀, 통신서비스팀, 법무·준법지원팀, CSR팀 등 총 8개 팀이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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