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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31주기 추도식···이재현 CJ그룹 회장, 7년만에 선영 참석

이병철 31주기 추도식···이재현 CJ그룹 회장, 7년만에 선영 참석

등록 2018.11.19 10:23

수정 2018.11.19 11:39

강길홍

  기자

아들·며느리 데리고 추도식 찾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들·딸 내외와 함께 선영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가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추도식을 진행한다.

이날 추도식이 열리는 호암미술관 선영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삼성가 자손은 이재현 회장이었다.

이재현 회장은 오전 9시20분께 최근 재혼한 아들 이선호 부장 부부와 딸 이경후 상무 부부와 함께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이 오전 일찍 호암 미술관을 찾은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이병철 창업주의 추도식은 범삼성가의 공동행사로 20여년간 진행됐다. 오전 가족들이 먼저 추도식을 진행한 이후 각 그룹별 계열사들이 차례로 추도식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2012년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한 뒤 삼성과 CJ의 관계가 악화됐고, 이후 오전 가족들이 참석하는 추도식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직계만 참석해 왔다.

다만 이재현 회장이 사촌 동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추도식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이재용 회장 등 이건희 회장 직계 가족은 앞서 지난주에 추도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재현 회장이 이날 선영을 찾은 것 만으로도 삼성과 CJ의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화해 분위기는 급물쌀을 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고 이맹희 회장은 별세한 상황에서 두사람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해가고 있다.

지난 8월 삼성 출신의 박근희 부회장이 CJ그룹에 합류한 것이 양사 관계가 완변히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병철 창업주의 종손인 이선호 부장이 최근 재혼하면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일인 만큼 이재현 회장도 자녀들과 함께 선영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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