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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6라운드 ‘한국vs금호’ ···타이어 맞대결서 조현범 웃었다

슈퍼레이스 6라운드 ‘한국vs금호’ ···타이어 맞대결서 조현범 웃었다

등록 2018.09.10 09:06

수정 2018.09.11 14:21

윤경현

  기자

한국타이어 압승, 안정된 경영에 모터스포츠 지원 활발금호타이어 완패, 불안한 경영에 연구개발 부재 등 원인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국내 ‘톱2’ 타이어 브랜드 매치로 경기 이전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많은 타이어 업계 및 마니아의 관심을 쏠렸다. 사진=뉴스웨이DB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국내 ‘톱2’ 타이어 브랜드 매치로 경기 이전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많은 타이어 업계 및 마니아의 관심을 쏠렸다. 사진=뉴스웨이DB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의 완벽한 승리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슈퍼레이스 6라운드 경기에서 조현범 대표가 이끈 ‘아트라스 BX 레이싱’이 엑스타 레이싱을 누르고 승리했다. 슈퍼레이스는 국내 ‘톱2’ 타이어 브랜드 매치로 관련업계에서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9일 전남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경기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6라운드’ 캐딜락6000 클래스는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레이싱이 ‘원투 피니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포디엄의 주인공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와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가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포디엄 마지막 자리 또한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서한그룹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이 올랐다.

한국타이어가 포디엄 세 자리를 모두 석권한 경기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은 이데유지가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금호타이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슈퍼레이스에서 한국타이어에 반해 금호타이어가 부진한 성적을 보인 이면에는 회사의 어려운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포츠의 대명사인 모터스포츠에서 연구개발 없이 단순히 모터스포츠 팀을 후원한다는 것은 어렵다. 분위기는 올 시즌 출발하기 이전에 감지됐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팀 운영적인 자금이 부족해 김진표 감독이 사비를 털어 모터스포츠팀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최대 라이벌인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실제 조 대표는 올 시즌 개막전을 비롯, 경기를 직접 참석하며 레이싱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모터스포츠 마니아인 조 대표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타이어 연구개발에 공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슈퍼레이스 경기결과에 따르면 5라운드까지 ‘팀 챔피언십 포인트’는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레이싱이 143포인트,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이 112포인트이며 CJ그룹의 이엔넴모터스포트팀이 67포인트를 쌓았다.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 또한 한국타이어가 절대적이다.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89포인트,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가 79포인트를,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 이데유지가 58포인트를 차지하며 팀과 개인 모두 한국타이어가 싹쓸이하고 있다.

올해 총 9라운드로 진행할 예정인 슈퍼레이스는 현재 6번의 경기가 열렸으며, 한국타이어가 5번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독주 이유가 금호타이어의 불안한 회사 사정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이 취임 9개월만인 지난달 사임하며 불안한 내부사정을 연출하고 있어 이렇다 할 모터스포츠의 핵심인 연구개발(R&D)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사장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에서 지난해 12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지난 7월 금호타이어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를 끝낸 한 사장은 구조조정 임무를 마치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장이 사임한 자리는 김종호 대표이사 회장이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한 사장의 사임을 계기로 지난달 중순 새로운 경영진을 꾸렸다. 중국 영업본부장을 기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고 더블스타가 중국 현지 상용차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종호 회장은 더블스타 체제 이후 중국 사업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가운데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또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자연스럽게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반해 한국타이어는 올 1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과 혁신의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모터스포츠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탄탄한 지원의 한국타이어가 승승장구하는 반면 사실상 중국회사로 바통이 넘어간 금호타이어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모터스포츠팀 또한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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