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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사업 강화···체질개선 ‘박차’

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사업 강화···체질개선 ‘박차’

등록 2017.04.12 15:30

이어진

  기자

그룹사 신규 편입, 경쟁사와 협력키도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도 적극 주문2020년까지 플랫폼 매출 비중 20~30%로 확대

3월31일 분당 KT사옥에서 개최된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3월31일 분당 KT사옥에서 개최된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 편입, 경쟁사와의 협력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한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도 적극 주문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전체 매출 중 비통신분야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이 전통적 통신업체인 KT를 플랫폼업체로 변모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5대 플랫폼 전략을 강조하며 올해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각각 7400억원, 700원 증가한 수치다.

황 회장이 5대 플랫폼 전략을 발표 한 것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 이자리에서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대 플랫폼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황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려면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을 답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IPTV,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보유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T의 5대 플랫폼 전략 가운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분야는 KT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분야 중 하나다. KT는 국내 전체 연간전력 소비량의 0.5%를 차지할 정도로 전력 소모가 많은 기업이다. 전기비로만 수천억원을 쓴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고 이를 사업화 시켰다.

KT는 이달 에너지 사용량을 5분 단위로 실시간 감지·예측하고 절감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에너아이즈 라이트 버전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24시간 전문관제와 설비 교체 서비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버전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만 2020년까지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에너지 절감, 컨설팅 분야에서 경쟁을 벌일 태세다.

또 KT는 5대 플랫폼 사업과 연계를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지속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랩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하기도 했다.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경쟁업체들과도 손을 잡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NB-IoT 공동 상용화를 추진하는가 하면 지니뮤직을 통해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 중이다.

5대 플랫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도 이미 확보했다. KT는 지난달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컨설팅, 소방시설, 전기설계, 보관과 창고업 등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전략을 위해 그룹 계열사 간시너지 창출도 적극 주문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31일 분당 사옥에서 개최된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 행사에서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가 가진 인적 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 KT와 그룹사가 플랫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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