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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삼성전자, 추가 상승은 가능할까

[IT기업 주가 꼬집기]①삼성전자, 추가 상승은 가능할까

등록 2017.03.28 09:29

수정 2017.03.28 09:31

장가람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실적 수직상승주가도 1년 만에 61.85% 급증갤럭시S8 출시 기대감 여전하지만추가 상승 가능성 두고는 의견 갈려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갤럭시S8 출시 기대감 등에 따라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두고는 업계 전망이 갈린다.

24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5000원(0.72%) 떨어진 207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주회사 보류 시사 발언에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와 더불어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장 중 한때 205만원4000원까지 내리며 지난 21일 기록한 최고가 213만4000원 대비 3.89%가량 떨어졌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 매수에 내림 폭이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4일 128만2000원이었지만 1년 사이 주가가 61.85% 치솟았다. 상반기는 갤럭시S7의 흥행이, 하반기는 반도체 시장 회복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3의 소손 사태로 잠시 주춤거렸으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상승 랠리를 뒷받침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조 8667억원과 29조2407억원으로 직전년도 보다 매출액은 0.90% 늘고 영업이익은 10.70% 증가했다.

2016년 6월부터 이어진 반도체 DRAM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DRAM시장에서 점유율 47.5%(지난해 4분기 기준)를, 낸드플래시에선 37.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다. 자사주 매입이란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수를 매입해 소각했으며 올해도 9조3000억원의 매입·소각 계획을 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S8 출시 기대감도 여전하다. 투자업계에선 갤럭시S8의 수익성은 갤럭시S7·edge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전장 업체 하만 인수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도 기업 가치를 높인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215만원에서 285만원으로 현 주가와 괴리율은 3.61%에서 37.34%다. 목표주가가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올해 반도체 업황을 두고 관계자의 의견이 갈리는 탓이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 생산 능력이 증가해 현재 공급 부족 상황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업계의 대규모 투자 단행 등 경쟁 심화로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UBS 역시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을 재고 조정기라며 슈퍼 사이클(Super Cycle)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조정이 마무리 될 때는 공급 과잉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PC 및 서버시장의 디램수요 강세로 출하량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아 재고가 많이 증가하지 않았고 낸드의 경우도 경쟁업체의 3D NAND 양산이 본격화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호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 권 부회장은 “기술력 지속 발전과 시장 개척 등의 성과물을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을 약속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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