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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효과?···유통업계 ‘안전’ 강화에 총력

옥시 효과?···유통업계 ‘안전’ 강화에 총력

등록 2016.05.20 07:56

황재용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안전 마케팅 시작먹거리 등 총체적인 안전관리 체제 가동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소비자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유통업계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소비자 안전과 제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안전 강화에 주력하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니다. 롯데마트는 안전을 핵심으로 한 ‘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세제 전문업체와 1년간 공동 기획해 생산한 친환경 ‘캐나다 23.4° 세제’ 20여 종을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식물 추출 성분으로 제조됐으며 화학 첨가물이 완전 배제됐다.

또 이달부터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폭염과 장마 등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점포열로 운영하고 있는 품질관리 전담인원도 기존보다 30% 늘려 제품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이마트는 치안 사각지대로 꼽히는 주차장 내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청과의 MOU를 통해 퇴직 경찰관 출신의 주차장 보안관을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이마트 은평점, 가양점을 시작으로 전국 125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하절기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상품안전센터에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자해 총 22종의 검사 장비도 확충했다. 이물질 검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미세입자까지 분별해 낼 수 있는 현미경 등을 통해 먹거리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식품 유효시간이 지나면 제품을 완전 폐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정했다. 매장 내에서는 판매 상품들의 신선도 향상을 위한 ‘신선 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선식품 매장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했다.

백화점 역시 먹거리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백화점과 4개 아울렛에서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고위험 식품군의 매장 판매가 중단됐고 상하기 쉽고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는 다른 재료로 대체됐다. 변질 우려가 있는 음식의 경우는 판매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상하기 쉬운 재료가 들어간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고 생크림과 생크림을 활용한 제품의 판매와 시식도 멈춘 상황이다.

편의점의 경우 GS25가 도시락의 영양성분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의무가 없지만 GS25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도시락에 칼로리와 영양성분 등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소비자 안전이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유통업계가 먹거리 등 총체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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