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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태제과 없나?···IPO 大漁 찾기 분주

제2의 해태제과 없나?···IPO 大漁 찾기 분주

등록 2016.05.17 15:47

장가람

  기자

대박 난 해태제과식품 함박웃음몇몇 회사 제외하곤 투자자 반응 시큰둥해

올해 신규 상장된 회사의 주가 추세(자료=한국거래소제공)올해 신규 상장된 회사의 주가 추세(자료=한국거래소제공)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올해 신규로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향후 대형 IPO가 줄줄이 예정돼있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제2의 해태제과식품을 찾기 나섰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에는 해태제과식품과 대림씨엔에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등 3개사가 상장을 완료했다. 코스닥에는 이보다 약 4배가량 많은 레이언스, 씨엠에스에듀, 동양파일, 팬젠, AP위성통신, 큐리언트, 안트로젠, 아이엠텍, 유니트론텍, 크리스탈신소제, 한솔씨앤피 등 11개사가 상장됐다.

이중 지난 11일에 상장을 마친 해태제과식품은 상장 후 250%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열띈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은 17일 오후 3시 종가 기준 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록 5거래일 연속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하루만도 11.2%나 뛰어올랐다. 공모가 1만8100원에 비하면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코스닥시장에 4월 6일 상장된 동양파일도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동양파일은 상장 첫 날9000원에 시가가 형성돼 910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후 꾸준한 등락을 오고가며 17일 오후 3시 1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큐리언트와 4월 코스피에 첫 선을 보인 대림씨엔에스의 경우도 첫날 종가보다 각각 14%, 11%씩 올랐다.

하지만 올해 상장한 14개사 중 이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거나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4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씨엠에스에듀의 경우 공모 첫 날부터 6.9% 하락한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26거래일 동안 6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하락 마감했다. 씨엠에스에듀의 17일 종가는 2만3600원이였다. 같은 달 상장된 레이언스도 상장날 종가 2만305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 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IPO를 계획 중이다. 시가총액이 10조원대인 대어 삼성 바이로직스와 5조원 이상의 평가를 받는 호텔롯데, 게임강자 넷마블, 두산 밥캣 등이 주인공이다. 제2의 해태제과를 찾는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같은 시기 기업공개를 진행할 일부 소형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관련업계 전문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회사의 기초 경제여건을 확인하지 않고 입소문이나 회사의 이름으로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가 본인 뿐 만아니라 기업에게도 중요한 요건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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