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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삼성ENG, 작년 적자여도 주가 뜨네

대한항공·삼성ENG, 작년 적자여도 주가 뜨네

등록 2014.02.10 14:08

박지은

  기자

대한항공, 작년 적자 소식에도 주가 6%↑분기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이 상승 견이삼성ENG도 작년 적자·분기 흑자주가는 11% 고공행진 중전문가 “턴어라운드 기업은 분기에 초점”

지난해 적자를 낸 기업 중에서도 분기 실적으로는 흑자전환한 기업이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전체 실적보다는 분기 실적에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하며 작년 4분기 흑자전환한 기업과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설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후 공시를 지난해 영업손실이 175억6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98억1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301억48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실적 발표 후 개장한 증시에서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2450원(7.45%) 증가한 3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의 평가도 우호적이었다. 대한항공의 실적이 지난 4분기부터 바닥을 지나 올해는 본격적인 개선에 들어갈 것이라는 평가에서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여전히 절대적인 측면에서 실적은 부진한 편이나 전년 동기비 흑자전환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분기별로 전년 동기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 적자전환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28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1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는 83.46%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기 대비에서는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었다.

이에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달 29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4500원(6.70%)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됐고 이날 현재는 7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소규모이긴 하지만 지난 2012년 4분 이후 네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두산엔진도 지난 6일 실적발표 이후 3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는 연간 실적에 조금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기업들에는 분기 실적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경우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연간 기준으로 실적을 보는게 더 정확하다”며 “그러나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기업은 분기 기준의 실적이 더욱 부각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 실적 개선이 계절적 이유인지, 실제 턴어라운드에 의한 것인지는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실적 4분기 턴어라운드 기업 가운데서도 계절적인 영향에 의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기업도 있다며 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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