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한 숨’ 돌렸다···法 ‘회생절차’ 개시 시점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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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제출시간 보장 의미
HAAH오토모티브 막판 협상
투자 계약 무산 시 P플랜 돌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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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보류가 연장된 만큼 HAAH와의 협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HAAH는 당초 지난 22일 쌍용차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자는 문건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에 대해 법원이 회생 개시 시점을 유예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이에 쌍용차는 ARS 프로그램의 연장을 신청할 필요 없이 사전회생계획안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ARS를 신청했다. 법원은 HAAH의 쌍용차 인수 계약 결정이 늦어지자 2월 말까지 회생 절차 개시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ARS 연장을 신청하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쌍용차 측은 법원이 (HAAH 등)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가 지속되고 있는 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회신 받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가 이번 주말 인수 후보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막판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공장 가동이 연이어 중단된 게 협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HAAH의 투자유치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일반적인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갈 위기에 놓여 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보류가 연장된 만큼 HAAH와의 협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HAAH는 당초 지난 22일 쌍용차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자는 문건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쌍용차는 이번 주말에 HAAH가 매각 계약을 확약하는 문건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AH와의 매각 계약이 체결될 경우 쌍용차는 곧바로 P플랜 신청을 위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 오는 3월 초 혹은 중순까지 P플랜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자 계약이 무산돼 P플랜에 돌입하는 최악의 경우도 준비하고 있다.

HAAH는 쌍용차에 2억5000만달러(28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 위한 조건으로 산업은행 역시 동등한 규모로 금융지원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달 중순까지 법원에 P플랜 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잠재적 투자자와 계약을 성사시키고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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