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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김범수, 성과급-기부방안 두고 전직원과 ‘소통’

이해진-김범수, 성과급-기부방안 두고 전직원과 ‘소통’

등록 2021.02.23 13:07

이어진

  기자

이해진-김범수, 25일 성과급·기부방식 두고 사내 간담회이해진, 노조 성과급 불만에 보상철학 등 임직원과 소통김범수, 기부방식 논의···인사평가 논란 언급 여부 ‘주목’

사진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GIO,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GIO,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자들이 25일 각사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각사 별 현안은 성과급, 기부방식 등으로 다르지만 각사 총수로 지정된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이 직접 참여해 임직원과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5일 오후 2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컴패니언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컴패니언 데이는 경영 리더들과 전사 직원들이 만나 소통하는 사내 간담회다. 지난 2019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이해진 GIO도 종종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는 성과급 등 보상체계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불만들과 관련해 주요 임원들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인사담당자가 질의응답과 설명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해진 GIO, 한성숙 대표가 참석하는 컴패니언 데이 행사로 규모가 확대됐다.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가 참석하는 컴패니언 데이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성과급 논란 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얻은 상황 속에서도 사측이 전년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지난 6일 ‘성과급 산정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임직원에 발송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직원들에 지급하는 성과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직원들의 불만이 확산되자 네이버는 이달 말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고 당초 인사 담당자가 진행하는 설명회에서 이해진 GIO와 한성숙 대표가 참석하는 컴패니언 데이로 규모가 확대됐다.

카카오 역시 25일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사내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참석해 기부방식과 관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만 10조원 수준으로 총 기부금액만 5조원대 역대급 기부다.

김 의장은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기부 방식에 대해 크루(임직원)와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얻겠다고 밝혔고 카카오의 비정기 사내 간담회 형식으로 기부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부방식 외에 최근 불거진 사내 불만에 대해 김 의장이 언급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근 카카오는 블라인드에 사내 인사평가와 관련해 불만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인사평가 시스템은 직원들의 성과평가에서 진행되는 동료 리뷰다. 동료평가 결과에 ‘이 사람과 일하기 싫다’는 평가결과를 수집, 전직원에 제공하는데 이는 과도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2016년 말부터 직원들이 먼저 제안, 도입한 제도로 협업 문화 강화, 솔직한 피드백 및 투명한 평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 본인이 신뢰, 충돌, 헌신의 가치 하에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기부방식 외에 인사평가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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