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내 주식은]“아직 팔 때 아니다”···삼성전자 목표가 일제히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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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전년比 2배 전망
메모리 가격 상승·비메모리도 반등···수출 호조 지속
개미 다독이는 증권가···10만전자·15만하이닉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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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주가 횡보세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여전히 ‘10만전자’와 ‘15만하이닉스’를 고수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제시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10만5773원이다. 직전 목표주가보다 1.48%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시 16만1947원으로 직전보다 3.50%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증권가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되지 않은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8만3000원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10일 8만1600원으로 1.68% 하락했다.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은 1월 11일 대비 수익률은 -15.7%에 그친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연초 12만6000원으로 출발해 지난 10일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좀처럼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6조8921억원, SK하이닉스 887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 5조4437억원, SK하이닉스 5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중장기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코멘트를 종합해본 결과 반도체 업황은 ▲수출 호조 지속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D램 가격 상승 지속 ▲파운드리 투자 강화 등 올해 우호적인 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속도 둔화 시기엔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기존 주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의 비메모리와 낸드플래시 확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강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선 디램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의 하반기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램에 이어 낸드 업황 개선 가능성까지 대두될 경우 반도체 업종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역시 호조를 지속 중이다. 1월 대만 수출은 342억800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반도체 업종의 부품 공급 부족이 제품 가격 상승을 촉발했고 가격 상승이 대만 수출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밸류 체인의 부품 공급 부족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이 팹리스, 파운드리, 전공정 기업 중 어느 쪽의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할지 알 수 없다”며 “우선 팹리스 기업 노바텍이 1월 매출 증가율 44.54%를 기록해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증가는 2021년 1분기부터 빠르게 확인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 구간이 밸류에이션 상승에서 실적 증가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 사이클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 위치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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