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와이번스 야구단 1353억원에 인수

최종수정 2021-01-26 11: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이마트·SKT, 26일 야구단 인수 MOU 체결···본계약 2월 23일
연고지 인천 유지···구단명·엠블럼 등 확정 후 3월 정식 출범
야구장 라이프스타일 센터로···돔 구장 건립 등도 검토
SK텔레콤, 아마추어 및 韓 스포츠 육성 지속···관련 TF 발족

신세계그룹이 SK그룹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인수한다. 연고지는 인천광역시를 유지하며 구단명과 엠블럼 등을 곧 확정한 후 구단을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이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다.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100만주)와 SK와이번스가 사용 중인 야구연습장 등 SK텔레콤 소유 토지와 건물을 인수하게 된다. 매매대금은 주식 1000억원, 토지와 건물 353억원 등 1353억원이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다음달 23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의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하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며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해 다양한 고객 경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데다 게임, 커뮤니티 활동까지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야구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통합과 시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야구장을 찾는 고객들이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MOU 체결을 마치고 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낸다.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단행한다.


먼저 야구장을 신세계그룹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탈바꿈 시킨다. 이를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이 선보여 온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수 발굴과 육성,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 시설 확충,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단행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그룹 상품 개발 역량을 활용해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야구장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편 SK텔레콤은 야구단 매각 후에도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을 지속한다.

이를 위해 SKT는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TF’를 발족해 다양한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국내 스포츠의 글로벌 육성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AR·VR 등 첨단 ICT와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