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F&F···김창수 대표, ‘글로벌 도약’ 선언

최종수정 2021-01-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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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부문 투자 강화 포트폴리오 늘려 해외시장 확대
중국 시장 집중 공략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김창수 F&F대표가 중국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그간 디스커버리·MLB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실적이 크게 꺾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패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조직개편도 서두른 만큼 해외 포트폴리오 재단장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 자회사와 지분 관리 등을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에프앤에프홀딩스와 패션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에프앤에프로 나뉘게 된다. 지주사인 F&F홀딩스는 투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에프앤에프 관계자는 “패션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구조 체제를 확립해 책임경영은 물론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감한 수익성 확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에프는 지난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2%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596억원으로 26.3% 떨어졌다. 순이익도 85억원으로 64.9% 급감했다.

패션업계 장기 불황해도 분기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각 브랜드의 채널별 매출 증가율은 MLB 로컬 2%(중국 수출 포함), MLB 면세 -50%, MLB 키즈 -30%, MLB 아시아 -37%, MLB 중국 484%, 디스커버리 -4%로 나타났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이 중국 매출로 선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앞서 F&F는 지난해 2월 중국에서 MLB 브랜드의 중국 라이선스사업권을 따냈다. 이를 위해 현지에 5곳의 직영점과 대리상 유통채널 약 50곳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티몰에서만 하루 평균 70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등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대표는 올해 안에 포트폴리오 정비와 중국 판매망 확보를 마무리하고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LB를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 디스커버리가 몇 년 동안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헀지만 아웃도어 시장에서 롱런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은 몇 년 동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주력 브랜드 외에도 새 브랜드 론칭을 서두를 방침이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패션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한 투자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현재 해외 라이선스에 치중된 매출 구조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F&F는 그간 의류와 야구모자 중심에서 신발, 가방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왔다”며 “중국에서 커지는 MLB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향후 해외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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