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현대차 협업 ‘초읽기’···군침 흘리는 삼성·SK·LG

최종수정 2021-01-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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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애플 전기차 협업 가능성 나돌아
현대차, 애플 협력 제안에 ‘E-GMP’ 플랫폼 공급 유력
LG전자, 애플 파트너 ‘마그나’와 전기차 구동계 사업 확대
SK이노, 美조지아 배터리공장 증설···바이든 친환경 정책 기회
삼성전자, 애플카 반도체 파운드리칩 맡을 가능성

애플이 오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애플이 협력 제안을 요청한 현대차를 비롯해 LG전자,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등 국내 4대 그룹이 고객사로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에 현대차 참여를 넘어 국내 4대 그룹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재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4대 그룹 중 완성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대차 뿐이지만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및 전장 부품은 삼성·SK·LG 모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애플은 앞으로 4년간 준비 기간을 거칠 애플카 완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먼저 파트너 후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재계 4위 그룹이 애플카 협업에 나설 거란 전망이 높아졌다.

LG전자는 11일(현지시간) 권봉석 CEO(사장)이 세계 3위 캐나다 부품사 마그나인터내셔널 ‘CES 2021’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권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LG는 (전기차용) 모터와 인버터 등 관련 부품을 개발해왔다”며 “산업계의 선도적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사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마그나와 손잡고 오는 7월 ‘LG마그나’ 합작법인을 출범시킨다. 전기차 파워트레인(구동계 부품) 사업에서 올해 500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합작사 발표에 맞춰 로이터 등 외신에서 애플카 참여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그나가 애플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애플카 개발이 시작되면 ‘LG마그나’ 참여가 유력하다는 게 북미 업계 평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애플의 전기차 협력 제안 보도에 시장이 반응하자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후 현대차와 애플 간 협력이 산업계 이슈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애플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양측 협력 논의가 상반기 중 확정되면 정의선 회장의 공식 발표도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를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정보기술(IT)업체에 투자·협업을 잇달아 발표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전기차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인근 조지아에 배터리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이 애플카 배터리 공급사로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E-GM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조지아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정책으로 현대차도 미국 수출용 전기차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부각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다음달 10일 발표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일 SK가 패소하더라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기조 및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어 미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도 애플카와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 삼성은 하만 사업부를 통해 전장(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등) 사업을 키우고 있고, 차량용통신장비(TCU) 및 자율주행 관련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전장 쪽은 삼성보단 LG가 특화돼 있다”면서 “반도체 제조 기반이 없는 애플이 자동차용 반도체 파운드리칩은 삼성이나 TSMC에 맡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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