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GS퓨처스 자금 추가 조달···신성장 동력 ‘집중’

최종수정 2021-01-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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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12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
운영자금 200억, 벤처캐피탈사 GS퓨처스로
1억달러 펀드 투자용···그룹 계열사 9곳 동참
그룹 차원서 매년 혹은 매 반기 투자 패턴 관측
허태수 회장 “투자 역량 길러 다른 비즈니스 만들자”

GS그룹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투자회사 ‘GS퓨처스’(GS Futures)에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한 스타트업·벤처캐피탈 협업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사 ㈜GS는 총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700억원 규모의 3년물과 500억원 규모의 5년물로, 지난 7일 실시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1조6400억원이 몰려 14배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5일 청약이 마무리되면 자금 조달도 완료된다.

㈜GS는 3년물로 마련한 현금으로 채무를 상환하고, 5년물로 유입된 현금으로는 각각 채무상환(300억원)과 운영자금(200억원)에 쓸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GS퓨처스로 흘러들어간다. GS퓨처스가 진행하는 1억달러(한화 약 127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인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이번 자금 집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GS퓨처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 샌 머테이오에 세운 그룹 차원의 첫 벤처투자 전문회사다. 책임자는 허태수 회장 바로 윗형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 차남인 허태홍 부장이다.

GS퓨처스가 운용하는 GS Collective Fund(GSCF)는 지난 7월 ㈜GS를 비롯해 GS리테일과 GS글로벌, GS홈쇼핑, GS EPS 등 계열사 총 10곳이 약 1억5500만달러(당시 약 1850억원)을 모았고, 블록체인 크립토펀드에 투자하는 등 분주하다.

이번 출자가 완료되면 GS퓨처스의 누적 투자금은 3억1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3000억원 이상이다. 자산총액 66조원인 GS그룹 규모에 비해서는 아주 미미한 금액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매년 혹은 매 반기마다 그룹사가 투자금을 지원하는 일정 패턴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출범 1년이 채 안된 GS퓨처스는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처와 실무 인력 등도 비공개다. 하지만 운용 현금 규모가 커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외부에 알려지는 투자 관련 정보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S퓨처스는 허태수 회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와 건설, 유통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점으로 삼는 GS퓨처스는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분이나 지분연계증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평소 스타트업과 벤처회사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그들만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받아들이는 ‘실리콘밸리’ 정신을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을 추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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