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5℃

  • 백령 6℃

  • 춘천 7℃

  • 강릉 9℃

  • 청주 7℃

  • 수원 5℃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9℃

  • 울산 10℃

  • 창원 9℃

  • 부산 10℃

  • 제주 8℃

현대건설, 올해 리모델링팀 신설···사업 본격화

[단독]현대건설, 올해 리모델링팀 신설···사업 본격화

등록 2021.01.07 16:52

수정 2021.01.07 17:35

이수정

  기자

리모델링TF→‘팀’ 격상···10명 규모 본사 영업팀 꾸릴 것윤영준 신임 현대건설 사장, 본부장 시절부터 공들여올해 10개 단지 수주 목표···수도권 등지까지 진출 계획

현대건설, 올해 리모델링팀 신설···사업 본격화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이 올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사업 규모 확장을 본격화 한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달 1일 자로 도시정비영업실 내 테스크포스(TF) 개념으로 있던 리모델링 사업 부문을 팀으로 격상했다. 최근에는 경력직 1명을 충원했고, 팀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명의 본사 영업팀이 꾸려졌다. 팀장은 전년 리모델링TF장이 계속 맡는다.

추가 외연 확장도 예정돼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부문 경력직 공고를 내고 대대적인 충원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이번 충원을 통해 현재 영업팀을 포함해 총 10명 내외의 리모델링 팀원을 구성하고 공격적인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 리모델링 사업이 확장된 배경에는 윤영준 신임 사장의 영향이 크다는 후문이다.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윤 사장은 지난해 정비사업계 뜨거운 감자였던 한남3구역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윤영준 사장은 본부장 시절부터 올해부터 정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굵직한 정비사업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리모델링 사업을 대체 먹거리로 밀어왔다”며 “이번에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리모델링 부문도 힘을 받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는 약 20년 전부터 시장에 진출한 쌍용건설과 현재 업계 1위인 포스코건설이 높은 승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금까지 시공사가 결정된 33개 단지 중 17곳을 수주했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 물량 가뭄이 계속되면서 리모델링 사업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눈을 돌리는 추세가 이어졌고, 현대건설도 같은 이유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셈이다.

현대건설 리모델링 영업팀(당시 TF)은 이미 지난해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인시 수지 현대성우8단지(3400억원·45%)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현대건설로서는 첫 리모델링 사업 진출 단지다.

앞으로 신설 리모델링팀은 기수주 사업지 관리를 비롯해 올해 최대 10개 단지 수주를 목표로 업무를 진행한다. 올해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단지는 1조원 규모의 신당동 남산타운(5150가구), 송파가락 쌍용1차(2054가구), 금호 벽산(1707가구)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 비롯한 수도권 시장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리모델링 시장 분위기는 아직까지 정비 사업만큼 치열한 정도는 아니지만, 정비사업 물량 감소를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