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4兆’ 기대감···MC 적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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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업이익 3.7조 전망치 나와
가전 실적 호조, 전장 턴어라운드 반영
7월 출범 ‘LG마그나’ 호재로 부각
MC사업 적자 줄면 이익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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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전자는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참고하면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7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MC(모바일)’ 사업 적자 폭 개선에 따라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6일 금융투자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LG전자의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약 3조7000억원 수준이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업이 흑자를 내고, 코로나 시대 생활가전 및 TV 판매 성장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년 전만 해도 LG전자의 2020년 영업이익은 2조7000~2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높았지만 권봉석 신임 CEO 취임 후 원가 절감을 강화하면서 사상 첫 영업이익 3조원이 넘는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뛴 3조2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62조6200억원 수준이다.

새해 LG전자의 실적 성장 전망이 우세한 것은 무엇보다 전장사업의 성장성 때문이다. LG전자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손잡은 ‘LG마그나’ 합작사를 출범시킨다.
전기차 파워트레인(구동계통 부품) 사업을 맡는 LG마그나는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돼 연결 실적에서도 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가전과 TV는 올해도 지난해 실적 수준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 결국 이익 확대 열쇠는 전장 및 스마트폰 사업이 쥐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C사업은 히트 상품이 나와서 잘 팔리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망하기가 쉽지 않지만, 원가 개선 측면에서 본다면 적자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장 사업의 경우 올해는 턴어라운드(흑자전환)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업가치 상승 근거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MC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약 5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영업손실은 1조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MC사업부는 분기 흑자 전환이 단기 과제로 꼽힌다.

권봉석 사장은 2021년에는 MC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수익성 확보 전략을 수립했다. 올 상반기 롤러블폰 출시 등 혁신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 확대를 통한 상당한 원가절감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ODM은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국 업체 등에 생산을 맡기고 자사 로고만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ODM 비중을 올해 더 늘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MC사업 적자가 얼마나 개선될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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