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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출시 임박··· 새해 모빌리티 혁신 속도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출시 임박··· 새해 모빌리티 혁신 속도

등록 2021.01.01 09:53

조은비

  기자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수소전기트럭 국내 투입UAM 개발에도 집중··· 로봇 시장 본격 진출

현대차그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차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을 적용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전기트럭을 국내에 투입해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연합뉴스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 적용한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E-GMP는 배터리 탑재량을 늘려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 내연기관 전용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게 줄고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해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초고속 충전소 20곳(충전기 120기)을 구축한다. 400V와 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도 처음으로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설명하는 이원희 사장. 연합뉴스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설명하는 이원희 사장. 연합뉴스

전용 전기차 외에도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과 3세대 K7, 5세대 스포티지 등도 출시한다. 지난해 말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도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나 N과 아반떼 N을 새롭게 선보여 고성능 브랜드 N의 3, 4번째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네시스 기존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고객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중 한 축인 자율주행과 관련, 올해 출시할 신차에 OTA를 적용해 향후 성능이 개선되거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메라 인식을 높여 주차 보조 기능의 고도화를 꾀한다.

또한 2018년 넥쏘에 처음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에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구획선 인식, 빈 곳 탐색 등의 기능을 강화해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에는 후방 보행자뿐 아니라 전방과 측방, 일반 장애물로 인식 범위를 확대한다.

자율주행 전 단계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 제어를 하나로 모은 통합제어기도 더 발전시킨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고 2024년에는 원격 발렛 기능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연합뉴스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연합뉴스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세계 최초로 양산해 스위스에 수출한 수소전기트럭을 오는 7월 국내 사양으로 개발해 CJ대한통운과 쿠팡,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내년까지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 본격 양산에 나서 수소전기차 보급을 상용차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 등과 손잡은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도 공식 출범해 상용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코하이젠은 내년부터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 10곳을 설치하고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 충전소를 25곳 이상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로 론칭한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장,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연합뉴스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연합뉴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에도 집중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신재원 UAM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며 UAM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작년 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한 만큼 향후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폿’, 바퀴가 달린 자율주행 로봇 ‘핸들’이 더 컨투어스의 ‘두 유 러브 미’에 맞춰 자유자재로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춤추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 연합뉴스춤추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 연합뉴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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