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전략회의]2021 화두는 시스템반도체·디자인

최종수정 2020-12-0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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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디자인에 혼을 담자” 거듭 강조

그래픽=박혜수 기자
다음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확대와 스마트폰·가전 디자인이 화두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에서 이들 분야 차세대 주자를 사업부장으로 전면 배치한 것과 동시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자인 경영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통상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데 특히 12월 회의는 연말 인사 이후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가 강하다.
재계 관계자는 “세부 일정은 조만간 조직 개편 이후 확정될 방침이지만 이번 연말 인사에서 새롭게 발탁된 사장단 면면과 이재용 부회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회의 주요 사안을 예상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메모리 외에 시스템 반도체 시장 확대를 집중 논의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장 연말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을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964년생인 최시영 사장은 반도체 전 제품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의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의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내걸고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먹거리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당 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구매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업체는 업계 2위인 삼성전자와 1위인 대만 TSMC 정도가 꼽힌다. 최시영 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다가 이번 인사에서 신설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리를 옮긴 정은승 사장과 호흡을 맞춰 TSMC 추격전을 이행할 적임자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을 연초에 두고 이재승 CE(소비자가전)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승진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로 내부에서도 오늘날 생활가전 역사를 일군 증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호평받는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개발한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가전 글로벌 1등’을 목표로 내건 만큼 이런 인사를 토대로 가전 사업에 힘을 줄 전략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2일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을 개최해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라고 강조한 점도 부각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하다가 올해 처음 이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회장에 손에 쥔 스마트폰이 화면이 펼쳐지는 ‘익스팬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혁신 관련 논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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