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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30억 이상 부자 64.8%, 상업시설에 투자

금융자산 30억 이상 부자 64.8%, 상업시설에 투자

등록 2020.11.29 16:03

김성배

  기자

상업시설 및 오피스에 투자하는 부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8일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를 발표한 바 있다.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인 KB금융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부자들의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내 부자 수는 지난해 기준 35만4000명으로, 2010년 16만명에서 약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수가 약 4.3% 증가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부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이들의 전체 보유 자산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 자산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56.6%로, 2016년 51.4% 대비 5.2%p 증가한 것이다. 반면 금융자산 비율은 43.6%에서 38.6%로, 5%p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자산 가운데 상당 부분이 투자 목적의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부자들 중 80% 역시 거주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자산 30억 미만 부자의 경우, 일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고, 상가 36.6%·토지/임야 34.9% 순이었다. (복수응답 가능)

하지만, 금융자산 30억 이상의 경우,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64.8%로, 일반 아파트 (52.3%) 및 토지/임야 (50%)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오피스빌딩을 보유 중이라는 응답 역시 13.6%로, 30억 미만의 3.4% 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자산이 많을수록, 상가나 오피스빌딩 등 임대료를 통한 현금흐름 확보와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는 분양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6월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여의도’ 는 계약 당일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고, 같은 달 대구에서 분양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아파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계약 개시 4일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분양 중인 상업시설 및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캐스케이드’ 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 지상 3층 총 6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 층별로 F&B·H&B·명품 편집샵·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업종의 MD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돼, 이를 바탕으로 가시성과 시인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건설은 대구 중구 삼덕동 일원에서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층 ~ 지상 4층 규모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대구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동성로 인근에 위치해, 상권 확장성이 높게 평가된다.

하나자산신탁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섹션오피스 ‘동탄역 에이스 큐브’ 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 ~ 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복합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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