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APEC, 다자무역으로 경제 회복 앞당겨야”

최종수정 2020-11-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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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다자무역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국경 봉쇄 대신 교류 지속을 통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은 경제 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30년 만에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며 “이제는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연대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자무역 체제를 강화해야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고 국가 간 포용성 증진을 위해 약 1억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물품과 K-방역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고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노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APEC 디지털 혁신기금으로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글로벌 가치 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이 개최하는 ‘글로벌 가치사슬 내 디지털 경제 역할에 대한 워크숍’에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논의하는 ‘APEC 미래비전’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며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화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올해 APEC 의장국 정상인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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