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전망|반도체]삼성·SK하이닉스, 전분기比 부진···내년 업황 개선 주목

최종수정 2020-1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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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24.7%·62.8% 성장 전망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둔화···반등 가능성 커
외국인 이달 3조원 쇼핑···“4분기 실적 부진, 저가매수 기회”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상장사 실적을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오는 4분기엔 3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업황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조24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58.83%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 1조29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5.03% 성장했다.

반도체 투톱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반도체를 뺀 나머지 상장사 영업이익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쪼그라들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9%에서 올해 39.2%로 급증했다.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부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63조3953억원, 영업이익 10조1948억원으로 디스플레이(DP)를 제외한 전 사업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매출 7조5649억원, 영업이익 8807억원으로 3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

김태진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급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 최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매수 적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은 밝다. 올 연말까지 서버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나면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2분기 수급 안정을 통해 하반기엔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질 수 있다. 3분기부터는 3년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 수요로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은 코로나19 영향 탓으로 수요 둔화를 겪었지만 내년 1분기부터 경기 정상화, 계절성 반영, 신제품 출시에 기반해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내년 D램 판가 반등 시점은 4~5월을 시작으로 하반기 판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가에선 4분기 실적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내년 실적 전망이 밝은 상황에서 4분기 일시 실적 부진으로 주가 조정이 올 경우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실제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7만1383원에서 7만7092원으로 3개월새 8% 가량 상향 조정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4분기 실적부진 예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은 중장기 투자 매력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4분기 실적부진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미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3조원 가까이를 쓸어담고 있다. 이달 들어 외인은 삼성전자 2조1026억원, SK하이닉스는 8648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사상 최고가인 6만7000원까지 올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4% 가량 감소할 전망이지만 4분기는 원래 비수기다. 전년동기대비 성장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연말 전에 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칭화유니그룹의 재정 위기는 SK하이닉스엔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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