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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인력 대폭 줄인 건설사들

플랜트 인력 대폭 줄인 건설사들

등록 2020.11.16 15:29

수정 2020.11.16 16:17

서승범

  기자

GS·대림·대우·SK·한화 등 인력 감축해외손실 겪은 업체 인원 감축 규모 커주택 등 주력부문·신사업으로 인력 이동

플랜트 인력 대폭 줄인 건설사들 기사의 사진

건설사들이 해외플랜트 인력을 축소하는 추세다. 유가 하락에 따라 중동 플랜트 물량이 급감하면서 일감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앞으로도 발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주택이나 신사업 등 매출 주력분야나 미래먹거리 부분으로 인력을 이동시키고 있다.

우선 대형건설사 중 가장 많이 플랜트 인력을 축소한 곳은 대림산업이다. 플랜트 인력이 4년간 27.87%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2017년 플랜트 인력이 1941명이었으나, 2017년 1428명으로 감축하고 2018년 1170명, 2019년 1166명, 2020년 1093명으로 매년 수를 줄이고 있다.

대림산업의 플랜트 인력 감축은 수익성 탓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는 2013~2017년 5년간 1조원 이상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플랜트 부서는 임원 반납, 무급 휴직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2018년에도 859억82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019년 들어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도 흑자행보를 유지 중이다.

GS건설도 마찬가지로 인력이 대폭 감소했다. GS건설은 2016년 플랜트 인력이 2823명에 달했으나, 2017년 2534명으로 감소했고 2018년 2748명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2019년 2702명, 2020년 204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2013년부터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프로젝트가 줄어들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2016년 1110명이었던 플랜트 일력이 현재 1093명으로 줄었다. SK건설도 2635명이었던 플랜트 일력을 1881명으로 대폭 축소했고 한화건설도 793명에서 731명으로 줄었다.

건설사들은 플랜트 인력을 주택·건설 등 매출 주요 부문이나 신사업팀 등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사는 “해외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플랜트)인력이 줄어든 것이다. 이직·퇴직도 있겠고 잉여인력들을 타부서로 많이 이전시킨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수주시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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