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여행사’ 하나투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무급휴직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여행 수요 급감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여행업계 1위사 하나투어가 무급휴직을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전 직원에게 무급휴직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하나투어는 이달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무급휴직을 연장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지난 3~5월 유급휴직을 실시했다가 6월부터는 필수 인력 300여명을 제외하고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이달까지 직원들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기본급의 50%를 받을 수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아예 급여를 받을 수 없다.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내국인의 해외여행, 즉 아웃바운드 송출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9% 감소했으며, 연결 기준 302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