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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엔씨소프트 채질 싹 바꾼다···종합 IT사 초석 마련

택진이형, 엔씨소프트 채질 싹 바꾼다···종합 IT사 초석 마련

등록 2020.11.12 14:17

장가람

  기자

AI·모션캡쳐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투자 집중KB증권과 ‘AI 간편 투자 증권사’ 설립하기도 사명 바꾸고 종합 IT사 거듭나기? 관심 UP

택진이형, 엔씨소프트 채질 싹 바꾼다···종합 IT사 초석 마련 기사의 사진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의 잇따른 성공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로 발돋움한 엔씨소프트가 종합 IT사로 진화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기술 투자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을 계기로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에 ‘엔씨’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가등기란 상호등기를 할 요건을 갖추기 전에 장래 등기할 상호를 미리 가등기해 확보해 두는 것을 말한다. 본등기 전의 기간은 2021년 9월 9일이다.

엔씨의 상호 가등기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가 곧 엔씨로 상호 변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게임 외 엔터 및 AI(인공지능), 금융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컴퓨터 용어인 ‘Soft’를 사명서 제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란 추측이다.

택진이형, 엔씨소프트 채질 싹 바꾼다···종합 IT사 초석 마련 기사의 사진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CI(기업 이미지) 교체 작업을 통해 이미 CI에서 ‘소프트’를 떼어낸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리뉴얼은 브랜드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기존의 가치를 재정비하고 공통의 브랜드 미션을 공유하는 일”이라며 “CI 리뉴얼의 목표는 창사 초기부터 지향해 온 ‘혁신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면서 엔씨라는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엔씨는 올해 10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가했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엔씨는 자사의 NLP(자연어처리)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AI PB(Private Banking)’ 개발에 나선다. 이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Fint)와 결합, 차별화된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합작법인을 계기로 AI 기술의 상용 영역을 넓히고, 금융 AI 기술 확보에 나선다.

지난 8월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CPO)을 선임했다. 클렙의 사업목적은 ▲창작·예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영상·웹툰·출판물·음악·캐릭터 등의 제작·배급·저작권 관리 및 기타 관련 사업 ▲전시·공연·이벤트 기획·집행 및 기타 관련 사업 ▲저작물 창작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등이다.

이 외에도 엔씨는 모션캡처 전문 스튜디오·사운드 스튜디오 구축 등을 통해 영상과 사운드 등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상호 변경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면서 “상호 가등기는 상호 보호 차원이었다”라며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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