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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물씬한 전남 무안 9 景

‘가을정취’ 물씬한 전남 무안 9 景

등록 2020.10.29 14:27

노상래

  기자

“올 가을, 가족·연인들과 무안에서 안전하게 힐링하세요”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낙조가 유명한 톱머리해변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낙조가 유명한 톱머리해변

깊어가는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 단계로 낮아지면서 무안군이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가족과 연인들이 가을 정취 물씬한 무안을 안전하게 둘러보며 힐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란 2개의 관광코스 9경을 선정했다.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2개의 코스 9경은 황토골 무안만이 지닌 특색 있는 장소로, 개별, 소규모·가족단위로 자연에서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내·외부 관광분야 전문가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첫 번째 여행코스는 영산강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나주~남악 간 영산강 강변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들릴 수 있는 ▲몽탄 밀리터리테마파크~식영정~~회산백련지~못난이 미술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밀리터리테마파크는 우리나라 군대 문화를 한 곳에서 전시, 교육,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야외에 실물 훈련기, 전투기, 헬기,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느러지 마을 인근의 식영정은 조선시대 강학교류의 장소로 이용된 곳으로, 500년 이상 된 팽나무 중심으로 한 주변경관이 뛰어나 영산강의 유려한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여행에서는 먹거리도 중요한데 밀리터리테마파크와 식영정이 위치한 몽탄면은 무안 5미중 하나인 돼지 짚불구이가 유명하다. 짚불구이는 암퇘지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친환경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구운 것으로 볏짚 특유의 향이 스며있어 맛이 뛰어나다. 칠 게장과 함께 곁들이면 풍미가 더해져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개미지다.

몽탄 짚불 구이몽탄 짚불 구이


회산백련지는 무안의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로 여름에는 10만평의 연지에 아름다운 백련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가을 이맘때면 백련은 볼 수 없지만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활짝 핀 동산 등을 햇빛이 스며드는 힐링 숲을 연인, 가족끼리 걷다보면 한가로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김판삼 작가의 고향 일로 청호리에 자리 잡은 못난이미술관은 미술관 이름처럼 못났지만 해학적인 작품들이 반겨주는 포근하고 정겨운 매력을 지닌 곳으로, 영산강 자전길을 달리는 라이딩 객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곳이다.

두 번째 추천코스는 황토갯길 600리 중 올 여름에 조성을 마친 노을 길 해안선을 따라가는 ▲톱머리해수욕장~조금나루~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송계해변을 둘러보는 코스다.

톱머리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과 해송숲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한 곳이다.

조금나루는 4㎞가 넘는 긴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까지 겸비한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외국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을 지녔다. 시간이 나면 지난헤 전남도가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한 ‘탄도’도 들리면 금상첨화다.

조금나루를 둘러본 이후에는 무안의 대표 음식이자 무안오미 중 하나인 갯벌낙지를 인근 무안갯벌낙지직판장에서 맛볼 수 있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무안갯벌에서 나는 낙지는 봄, 가을이 제철로, 특히 세발낙지는 타지의 세발낙지와는 그 맛을 비교할 수 없다.

식영정에서 바라본 영산강변식영정에서 바라본 영산강변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드넓은 명품 갯벌에서 다양한 갯벌 서식생물을 관찰하고, 자연과 더불어 쉼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생태갯벌과학관, 해상안전체험관과 오토캠핑장, 펜션 등이 잘 갖춰져 교육, 체험, 숙박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

도리포는 바다낚시 최적지로,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날씨가 좀 더 쌀쌀해지면 나는 도리포 숭어는 단단하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송계해변은 백사장과 해송림이 함께 어우러진 곳으로, 소나무가 울창해서 송계라 불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특히 톱머리, 조금나루, 송계해변은 최근 코로나로 언택트 차박캠팽이 인기를 얻으며 차박하기 좋은 곳으로 캠퍼들 사이에 성지로 뜨고 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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