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희비 엇갈린 삼성전기·LG이노텍, 4분기는 모두 ‘맑음’

최종수정 2020-10-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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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 기대
삼성전기, 영업익 전년比 74.20%↑ 전망
LG이노텍, 4분기·연간 최대 실적 예상

3분기 희비가 엇갈린 휴대폰 부품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4분기에는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갔던 LG이노텍은 3분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주춤했으나 삼성전기는 IT수요 증가와 갤럭시 신제품 효과로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카메라모듈 판매가 확대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79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60% 증가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2조2208억, 영업이익 2561억원도 크게 뛰어 넘었다.
반대로 LG이노텍의 경우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949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 4분기의 경우 양사 모두 견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4분기 매출액 2조1542억원, 영업이익 25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9%, 74.20%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만큼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들 전망이나 작년 4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PC 및 게임기용 MLCC 판매가 확대되고 기판 부문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MLCC 풀가동 체제가 유지되고 패키지 기판은 5G폰 시장 급성장으로 SiP(시스템인패키지) 및 AiP(안테나 기판)의 매출 기여가 커지고 있다”며 “모듈 부문도 폴디드 줌 기여로 한자리 수 후반의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는 IT 수요 호조,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컴포넌트와 기판 사업부는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모듈 사업부는 3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매출 감소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반토막 난 LG이노텍도 4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가 약 2개월 정도 지연되며 본격적인 매출이 4분기와 내년 1분기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LG이노텍은 매출액 3조4983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17.98%, 43.44% 증가한 수치로 분기 첫 영업이익 3000억 돌파이기도 하다.

LG이노텍은 통상 11월부터 카메라모듈 물동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양산이 지연됐던 만큼 4분기 내내 견조한 흐림이 기대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고객사의 신제품 지연이 있었으나 5G로의 통신 세대 변경과 초고성능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스마트폰 교체주기와 맞물려 양호할 것”이라며 “현재 초도 물량 대비 사전예약 수요가 높아 내년 1분기에도 카메라모듈 및 AiP 기판 수요는 강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경우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0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종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014년 3140억원을 뛰어 넘은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올해 매출액 8조9886억원, 영업이익 578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에도 카메라 모듈 수량 증가 및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채택으로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기판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LED 사업 종료로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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