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전망도 상승세···‘경제 회복’ 기대-불안 공존

최종수정 2020-10-29 12: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9월 수출물량지수도 23월 만에 최대 폭 상승 기록
GDP 성장률 반등 이어 경제 회복 긍정 신호 해석
한은 “기대감 알지만 속단은 금물···불확실성 여전”

서울 명동거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거시경제 부문의 대표적 지표인 실질 국내총생산(GDP) 3분기 성장률이 1.9% 반등한 데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 지표도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충격에서 조심스레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당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경제 회복이라는 기대감은 확실히 드러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 산업 업황 BSI는 74포인트로 한 달 전의 64포인트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월간 상승폭인 10포인트는 지난 2009년 4월의 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아울러 올해 1월의 전 산업 업황 BSI인 75포인트에 가장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1월까지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을 시점이다.

BSI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각 기업의 상황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BSI 지수가 100포인트 아래일 경우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여전히 경제 전망이 어둡기는 하지만 이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나마 전보다는 낫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 BSI가 79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등 전 분야에서 상승했고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자동차(+35포인트), 화학물질·제품(+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이 많이 올랐고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쇼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소매업 내수 전망 BSI가 9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월보다 12.7포인트 오른 85.9였다. 또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78.0)는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한은은 9월 수출입물량지수도 연달아 발표했다. 9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1년 전 같은 달보다 13.9%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도 1년 전보다 8.0% 올랐다. 특히 수출물량지수의 상승 폭은 2018년 10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 수치였다.

수출 관련 지표가 상승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봉쇄를 넘어 다시 수출이 활발해지고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돌아오고 있다는 대표적 증거로 볼 수 있다.

한은이 발표한 경제 지표로는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GDP에 이어 또 다시 긍정적 신호가 담긴 통계가 나왔다.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9%로 2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 4분기 0.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한은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1.3%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성장률 반등에 이어 체감경기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자 ‘코로나 경제 쇼크’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등장했다. 그러나 통계를 낸 한은은 속단할 일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BSI 지수가 장기적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