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아암 발병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감염, 방사선 노출 등이 알려졌지만, 이외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는 대기오염과 중금속 및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구성성분으로 포함된 미세먼지에 주목, 이에 따른 소아암 발생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축적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조사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농도 자료를 이와 결합하여 개인별 누적 미세먼지량에 따른 소아암 발생 위험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장기간 10μm 이하 미세먼지 노출과 소아암 발생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2.5μm 이하의 초미세먼지 장기노출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세먼지가 소아암 중에서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세먼지가 다양한 호흡기질환과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왔지만, 소아 혈액암 발병 가능성에 관한 보고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재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잘 알 수 없었던 소아암의 발병 원인을 밝히는데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에 이번 연구결과가 도움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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