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현재 전세 시장은 임대차 3법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어 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 이외 요인도 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중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 등 정책 요인과 가을 이사철 계절 요인 등에 더해 이러한 수급 측면의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9000호로 지난 2010∼2019년 평균(4만2000호)을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홍 부총리는 “정책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상황인 ‘사점(dead point)’을 조기에 통과하고, ‘세컨드윈드(second wind)’를 앞당겨 맞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불법 전매 및 불법 중개, 공공주택 임대 비리, 전세보증금 사기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현재까지 약 2000명이 단속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가계 부채의 경우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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