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소각’ 앞둔 쌍용양회우···“물린 개미, 지금이라도 팔아야”

최종수정 2020-10-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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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연속 상한가 뒤 4거래일째 하락···41% 급락
유통주식 수량 적어 시세 급등락···‘폭탄 돌리기’ 우려


오는 11월 전량 소각이 예고된 쌍용양회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은 주가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째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양회 우선주인 쌍용양회우는 전일보다 16.58%(7750원) 내린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만6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다 4만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앞서 쌍용양회우는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하락 반전해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기간 주가는 6만63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41% 넘게 빠졌다. 16일 기록한 장중 고점(8만6100원) 대비로는 3거래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주가는 우선주 강제소각(상장폐지)를 앞두고 시세 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가 몰리며 크게 흔들렸다. 강제 소각에 앞서 쌍용양회 최대주주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우선주를 장외 매수하고 있는데 유통 주식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며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것이다.

쌍용양회는 오는 11월 16일 우선주 강제 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한 주당 9297원으로 11월 12일부터 우선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현재 쌍용양회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다음달 11일까지 1만5500원에 매수하고 있다.
문제는 이때까지 우선주 매도를 하지 않으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가격(3만9000원)에 매수한 투자자가 강제 소각을 당할 경우 손해율은 76%에 이른다. 이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를 단행했다면 손실 규모는 최대 90%까지 치솟게 된다.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는 점도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주가는 앞서 쌍용양회우가 한 차례 이상 급등을 보인 지난 9월 고점(3만6500원) 보다도 높다. 유통 주식수가 적어진 상황에서 주가 급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주 강제소각은 개별 주주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로 이뤄진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난 12일 열린 종류주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강제소각은 특별결의로 승인이 완료된 상황이다. 아무리 주가가 급등해도 최대주주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당 9297원으로 강제 소각되게 된다. 주주들이 손에 쥐는 것도 이 뿐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우선주 상장폐지 절차 진행 시 별도의 정리매매는 없다”며 “11월 12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유상감자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도 매매거래 정지는 지속되므로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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