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흑자전환 코 앞···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했다

최종수정 2020-10-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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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 연속 적자 행진 끊고 취임 1년만에 체질개선
증권사 실적 전망치 상향 지속···영업익 1000억 이상도
4분기도 긍정적··· P-OLED·WOLED 패널 출하량 증가세

정호영 사장이 취임 1년만에 LG디스플레이 실적 정상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실적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흑자를 거둘 경우 7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셈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한상범 전 부회장이 실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를 맡게 됐다.
1961년생인 정 사장은 1984년 금성사에 입사하며 ‘LG맨’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전자 전략기획팀장(상무),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 LG생활건강 CFO(부사장), LG화학 CFO(사장),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16일 LG디스플레이 CEO에 올랐다.

LG그룹 내 전략·재무통으로 꼽히는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수장에 오른 뒤 실적 개선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전체 임원·담당 조직의 약 25% 감축에 나섰다. 실제로 2018년 6월 3만3522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6월 기준 2만6231명으로 축소됐다.

또한 대형 OLED 사업 강화, P-OLED 사업의 신속한 턴어라운드, LCD 부문의 구조혁신 가속화 등 세 가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정 사장 취임 후에도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42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3619억원, 5170억원의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던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6조8060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증권사 전망치는 더 긍정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15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1500억원, 1482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 분위기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IT, 태블릿 패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까지 집중되며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공개된 아이폰12 신제품 출시 효과로 P-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며 가동률이 상승한 점도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였던 LG디스플레이 TV 패널 중 OLED 비중은 올해 52%까지 높아질 전망”이라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며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 수요 강세도 계속되며 실적 전망 상향 조정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올 초 하반기 흑자전환을 예고했던 정 사장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연초 미국 ‘CES 2020’에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작년 하반기까지 나타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반기 하나둘씩 만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혀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상승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P-OLED 패널 출하량이 3분기 900만대에서 4분기 1200만대로 늘어나고 TV용 대형 OLED인 WOLED 또한 3분기 140만대에서 4분기 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OLED 사업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며 “중소형 OLED의 북미 업체향 패널 출하량이 1918만대로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OLED 평균 가동률이 수요 이벤트 발생으로 93%로 전망하며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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