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롯데쇼핑 첫 외부 출신 기획총괄 임원 오른 정경운 상무

최종수정 2020-10-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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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출신 동아ST 정상화 이끌어
강희태 직접 영입 롯데쇼핑 정상화 과제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올해 초 신설한 통합법인 조직 ‘헤드쿼터(HQ)’의 기획·전략을 담당할 임원으로 컨설턴츠 출신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영입했다. 롯데쇼핑 5개 유통사를 총괄하는 임원에 롯데쇼핑 외부인사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설턴트 출신 정 상무를 통해 구조조정과 신사업에 매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HQ의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국제협력, 뉴욕대학교 MBA를 마쳤다. 1999년 신영증권 기획실, 2001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2009년 AIG 기획·마케팅, 2011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2013년 아서 디 리틀(ADL) 사업개발 담당상무 등을 지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그룹에 합류,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 겸 개발기획실장을 지냈다.

정 상무를 영입한 것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는 정 상무에게 유통기업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기업 전략을 담당해온 컨설턴트 경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끈 점이 이번 영입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아ST의 영업이익은 정 상무가 합류한 후 2017년 237억원, 2018년 394억원, 2019년 56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강 대표는 최근 HQ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 신임 본부장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HQ의 주요 업무에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이커머스 방향 정립 등이 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새 임원을 영입했다”며 “우리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상무는 유통 경험이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했다”며 “우리 조직에 큰 기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상무는 앞으로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롯데온 사업 확대 등의 과제를 통해 롯데쇼핑 정상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 정도인 200여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월 IR을 통해 국내에서 백화점 5개, 마트 16개, 슈퍼 74개, 롭스 25개점 등 총 120개점을 연내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74.6% 쪼그라들었다. 2분기는 상황이 더 악화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98.5%나 감소한 14억원까지 급감했다.

출범 6개월을 맞는 롯데온(ON)의 방향성 정립과 시장 안착 역시 추진해야 한다. 롯데온은 지난 4월 말 출범한 롯데그룹 7개 유통 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인데, 아직 계열사간 통합이 진행 중이고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도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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