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라이브커머스 ‘군침’···쿠팡 사업 확장 드라이브

최종수정 2020-09-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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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대규모 경력직 채용
OTT 인수하는 등 동영상 사업 강화
아마존처럼 플랫폼 충성고객 확보 차원

그래픽=박혜수 기자
쿠팡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이커머스업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 라이브 커머스 경력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라이브 파트너 제휴 및 영업 경력자, 셀렉션 담당자 등을 공개 채용해 별도의 전담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파트너 제휴 및 영업 경력자는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만들고 게시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유치하는 일을 한다.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자 등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다. 셀렉션 담당자는 라이브 커머스 상품을 확대하는 업무를 맡는다.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말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활성화 하면서 새로운 소비 채널로 급부상 하고 있다. 시청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동영상의 실시간 댓글을 통해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 중 창에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제품을 살 수 있어 편리성도 높다.

쿠팡은 앞서 최근 싱가포르 OTT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훅은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이 지난 2015년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OTT 회사로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쿠팡은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흡수해 라이브커머스, 동영상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쿠팡은 최근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로켓제휴’를 선보이며 풀필먼트서비스 사업도 본격화 했다. 쿠팡의 알고리즘을 통해 필요한 재고를 예측, 쿠팡 입점 판매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면 판매자가 쿠팡의 로켓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고 쿠팡이 매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판매자도 쿠팡에 입점해 일부 수수료를 내면 보관, 배송, CS까지 쿠팡에서 대신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8월에는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를 공식 출범하고 핀테크 사업에도 나섰다. 자체 결제 서비스 ‘쿠페이’를 따로 분사한 회사로, 신규법인을 만드는 대신 통신업, 전자결제서비스, 콘텐츠 제작 등을 하던 회사 하이엔티비를 인수해 사명을 바꾸고 관련 서비스를 옮겨 자회사로 뒀다. 쿠페이의 이름도 쿠팡페이로 바꿨다. 쿠팡페이의 결제수단과 외부 사용처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종합 금융 서비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이 같은 쿠팡의 신사업들은 아마존의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아마존은 자체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운영하면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를 늘리는 데 이용하고 있다. 풀필먼트서비스 역시 아마존에서 같은 서비스 ‘FBA((fulfillment by Amazon)’를 도입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아마존도 지급결제 수단인 ‘아마존페이’를 기반으로 금융업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사업 모델은 아마존의 것을 거의 벤치마킹 하고 있다”며 “쿠팡도 아마존처럼 여러 서비스를 플랫폼에 넣어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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