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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다르다” 3분기 실적 삼성전기 ‘웃고’ LG이노텍 '울고’

“상반기와 다르다” 3분기 실적 삼성전기 ‘웃고’ LG이노텍 '울고’

등록 2020.09.28 16:02

이지숙

  기자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2429억 예상···전년동기比 34.79%↑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比 44.88% 급감한 1028억

“상반기와 다르다” 3분기 실적 삼성전기 ‘웃고’ LG이노텍 '울고’ 기사의 사진

상반기 희비가 엇갈렸던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3분기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직격탄을 맞았으나 하반기에는 실적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대로 LG이노텍의 경우 최대 고객사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에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윽 5.5%, 영업이익은 41.4% 급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1.44% 늘어난 3조9793억원, 영업이익은 10.54% 감소한 6667억원이었다.

하지만 3분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액 2조2026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79% 급증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세트 수요가 급감한 2분기 대비 3분기는 모든 사업부에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고객사인 삼성전자 출하가 대폭 증가하면서 MLCC 가동률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비중 증가에 따라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화웨이 제재 이슈로 인한 국내외 기업들의 재고 확충도 MLCC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판단된다.

기판 사업부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삼성 파운드리 거래선향 반도체 기판 매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 3분기는 스마트폰 수요는 전분기 크게 개선됐지만 서버와 PC수요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MLCC는 스마트폰 노출도가 가장 크며 초소형·고용량 제품군의 경우 가격 프리미엄이 범용 대비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7nm 이하 파운드리 거래선 확대와 삼성전자 시스팀 LSI 경쟁력 제고에 따라 삼성전기 반도체 기판 사업부도 초과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 확대 기조에 따라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일시적인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화웨이 스마트폰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삼성전자와 타 중국기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의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이노텍은 3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 1조9765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9%, 44.88% 급감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둔화는 전략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지연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 중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출시 일정이 밀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3일 ‘아이폰12’를 공개하고 23일 1차 출시국에서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전체 매출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의 대부분도 4분기와 내년 1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20% 늘어난 3039억원이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략고객사 스마트폰에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카메라의 신규 채택, 트리플 카메라의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추정한다”며 “추가적으로 5G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내년 상반기 및 연간 실적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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