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낮춘 명품···언택트 소비에 카카오선물 ‘신의 한 수’

최종수정 2020-09-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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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쇼핑 확산 백화점 대비 낮은 수수료 장점
카톡 선물하기 내 명품전문관 신설 소비자 접점 늘려

사진=카카오X샤넬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평소보다 명품 화장품 선물 평소보다 훨씬 많이 받았어요. 카카오선물로 굳이 백화점 가지 않아도 립스틱·팩트 등 명품 화장품 주고 받기가 쉬워졌고, 솔직히 중저가 브랜드 보다 ‘명품’이라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더 높은 건 사실이에요.”

백화점 구매가 트랜드였던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온라인을 넘어 ‘카카오 선물하기’로 모여들고 있다. 카카오톡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간편하고 소비자 접점이 쉬운 핵심 유통 판로로 급부상하면서다. 선물하기 서비스 초기에는 중소 브랜드 입점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명품들까지 속속 입점하면서 ‘카카오 백화점’이 탄생하고 있다는 평이다.

카카오는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에 둔 만큼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면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선물을 간편하게 주고받는 서비스로, 이제는 중저가 상품뿐 아니라 명품을 비롯한 고가 상품까지 취급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중저가 소비가 높은 연령층 부터 명품 소비가 활발한 소비자 층을 겨냥해 단가 상승에 의한 거래 규모 증가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쇼핑이 탄력을 받으며 기성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에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를 추가했으며, 향후 다른 쇼핑 업체도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최근에는 백화점에서의 구매가 두드러졌던 명품들까지 입점에 속도를 높이며 카카오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명품 전문관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샤넬과 손을 잡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샤넬 전문관을 선보였다. 샤넬이 국내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한 것은 백화점 온라인몰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샤넬은 단순히 화장품 라인에 선보이는 것이 아닌 ‘샤넬 전문관’을 신설해 베스트셀러 제품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 등 모든 고객들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한 뷰티 아이템을 배치했다.

샤넬 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구찌‧생로랑‧발렌티노‧몽블랑‧버버리‧프라다‧MCM 등 3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이처럼 카카오톡 벽까지 허문 명품들은 이제 백화점 대신 이커머스로 눈을 돌린데는 오프라인 사업장 대비 낮은 수수료와 누구나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주효했다.

눈 낮춘 명품들이 많아지자 카카오는 기존 선물하기를 넘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등 신규 쇼핑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선물하기 코너에 명품이 들어선 이후 카카오커머스는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하며, 코로나19 시대 이커머스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6월 출시된 ‘톡딜’도 출시 이후 매 분기 두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누적 톡딜 상품 수는 11만개로 거래액은 1년만에 28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프리미엄 선물 제품군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명품 테마를 신설했고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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