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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을 나답게’ 통했다···가전부문 최대 영업익 눈앞

삼성전자 ‘가전을 나답게’ 통했다···가전부문 최대 영업익 눈앞

등록 2020.09.21 15:37

임정혁

  기자

3분기 가전 영업익 1조2000억 사상 최대 예상통합 슬로건에 ‘취향 맞춤’ 마케팅 전략 유효비스포크 냉장고·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호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신세대를 겨냥한 가전제품 통합 마케팅이 적중했다.

2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4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 8월까지 누계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 건조기는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에어드레서는 9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TV 판매량은 2분기 대비 70% 늘어난 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해 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한 이후 그 후속작업으로 이런 슬로건을 마케팅 전반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천편일률적이었던 가전 시장에서 삼성이 여러 가지 파장의 색을 만드는 프리즘과 같은 매개체가 돼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의 철학”이라며 “프로젝트 프리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삼성 가전들은 소비자 공간 속에 어우러져 녹아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비스포크’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 1호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맞게 제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후 비스포크는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삼성전자 냉장고 판매량 65%를 차지하며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제품 크기와 색감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 활용을 하려는 신혼부부와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차세대 가전으로 꼽히는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의 시장 반응도 뜨겁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세탁 방식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세탁 코스를 추천한다.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한 번에 작동 가능한 기능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지난 16일 소형 그랑데 AI 모델도 내놨다.

최근에는 가구 업체인 한샘의 국내 최대 매장인 대구 범어점에 비스포크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방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한샘의 리모델링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구를 연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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