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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2만원 나왔다··· 월마트 쫓아가는 이마트?

목표가 22만원 나왔다··· 월마트 쫓아가는 이마트?

등록 2020.09.17 16:51

조은비

  기자

목표가 22만원 나왔다··· 월마트 쫓아가는 이마트? 기사의 사진

코로나 시대가 이마트에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2012년 기점으로 이마트가 긴 저성장 늪에 빠졌던 건 온라인 플랫폼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신영증권에서 미국 월마트와 한국 이마트를 견준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됐다.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은 해외주식 투자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춰 해외-국내주식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보고서 시리즈를 시작했다.

1호 유통업 편에서 미국 월마트 귀환이 한국 유통업에 던지는 시사점을 중심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이마트를 다뤘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만큼은 아니지만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부활한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는 한국 1위 유통기업 이마트와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월마트와 이마트 두 기업은 미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기업이지만, 옴니(오프-온)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에 성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제시한 이마트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그동안 나온 증권가 목표가 중 가장 높게 책정됐다.

목표가 22만원 나왔다··· 월마트 쫓아가는 이마트? 기사의 사진

이마트는 올해 발병한 코로나 덕에 쓱닷컴을 알리며 온라인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신장률도 성장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SG닷컴 거래액에서 매장 판매(PP)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매출은 위탁수수료 등으로 인해 마진에는 기여하지 못하나 SSG법인 수익으로 인식돼 연결 회계에서 보상을 받는 격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사업자들이 발표하는 기존점 신장률(SSS) 중 온라인 매출 공헌도를 준용한 수치는 0.5%~1%pt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매출 공헌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상품을 처리하는 경우 점포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생긴 개념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확대가 더딘데, 미국 유통업체들이 MFC 개념을 매장에 도입해 물류를 확장하는 방식을 도입해 약한 부분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22% 상향한 이유를 “온라인몰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연간 거래액 약 3.5조원, 순매출액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PSR 2배를 적용했다. SSG닷컴 가치는 약 3조원으로 산정했으며 이마트 적정가치에 지분율 50.1%을 반영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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